전 세계 금융시장을 공포에 떨게 했던 기준금리가 결국 50bp 인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다만, 2023년도 금리수준 전망에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발언이 이어져 시장은 하락 전환했는데요. 그래도 이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FOMC 회의가 비교적 완만하게 발표되었네요.
미국 연준, 12월 금리인상 50bp 결정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결국 기준금리를 50bp 인상했습니다. 이로써 미국 중앙은행이 제시하는 기준금리는 기존 3.75~4.00% 구간에서 4.25~4.50% 구간으로 변경되었으며 이는 15년 만에 최고 수준의 금리입니다.
앞서 연준은 28년만에 2022년 6월부터 75bp 금리인상을 결정한데 이어 이후 FOMC 회의 때마다 자이언트 스텝을 밟아 4회 연속 75bp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12월에도 75bp 금리 인상해 5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이 나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그나마 50bp(빅스텝)으로 결정된 것입니다.
- 연준 12월 FOMC에서 50bp 금리인상
- 2022년 7회 금리인상, 총 4.25% 인상
- 1980년대 이후 40년 만에 최대폭 인상
- 22년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시장 전망치 하회
- 제롬 파월 연준의장 발언 및 2023년 금리전망 관심
제롬파월 기자회견 발언에 실망한 투자자들
그러나 투자자들과 시장은 제롬파월 연준 의장의 2023년 발언에 실망, 추가 매수보다 단기 차익실현을 선택해 미국 증시는 대체적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에 좀 더 완화적 발언을 기대, 월가에선 2023년부터 연준 정책방향이 바뀔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후 기자회견에서 "아직 금리가 물가를 잡기에 충분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으며, 이어 "역사적 경험은 너무 빠르게 통화정책을 완화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물가안정 확신 전엔 금리인하 없다"라고 못 박았습니다.
FOMC 회의 기자회견 이전에 발표된 미국 기준금리 점도표에서는(FOMC 위원들이 전망한 기준금리 수준) 2023년 연말까지 5.00~5.25%의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2024년 전까지 금리인하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