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지출의 중요성
소비는 사람이 자신의 욕망과 필요를 충족시켜 스스로를 재생산하는 가장 기본적인 경제활동입니다. 실제로 국민총생산과 소비 지출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소비지출은 국민총생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입니다. 소비지출 결정 요인은 가계의 소득 및 부의 스톡, 경기에 대한 전망, 정부 정책, 기호 등이 있습니다만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결정적인 중요성을 가지는 요인은 가처분소득입니다.
분석의 편의상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은 일단 일정 불변이라 가정하고 오직 소득(가처분소득)만을 소비지출의 결정 변수로 간주하면 소비지출 C는 국민소득 Y의 함수라는 가설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이 가설을 소비함수라고 부릅니다.
소비함수 의미
소비함수는 미시 이론에 있어서 수요함의와 마찬가지로 각 소득수준에 대응하여 사람들이 의도하는 소비의 수준을 나타내는 것이지 실제로 소비한 액수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소비한 액수는 사후적 소비인 반면, 의도하는 소비는 사전적 소비입니다.
소비와 소득과 관계는 어떨까요? 일반적으로 소득이 크면 클수록 소비지출도 큽니다. 그리고 소득 수준이 매우 낮은 때에는 소비지출은 소득을 초과할 것입니다. 그러나 소득이 일정 수준에 달한 후에는 소비지출은 소득보다 작을 것입니다.
- 소득 ↑, 소비 ↑
- 소득 ↓, 소득초과 지출
소비함수가 중요시되는 이유는 총소비지출 수준의 크기가 국민소득과 고용량을 결정하며, 경제성장과 경제변동을 지배하는 중요한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소비함수는 이론상 뿐만 아니라 경제 예측의 불가결한 도구로서 통계적으로도 크게 중요시됩니다.
소비함수 논쟁
제 2차 세계대전 종말로 미국경제가 불황에 빠져 방대한 실업을 발생시킬것인지, 아니면 호황 유지가 가능할지에 대해 경제예측 논쟁이 벌어진적이 있습니다. 경기의 예측은 유효수요의 규모를 어느정도로 예측하느냐에 의존하게 되는데, 여기서 유효예측의 구성요인중 투자지출과 정부지출은 2차대전 종료로 감소될것이 예상되었기 때문에 소비지출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소득이 많으면 소비도 비례해서 늘어난다는 절대소득가설을 기반으로 경기예측을 시도했으나 이후 실패하고 맙니다. 그래서 이후 상대소득가설, 유동자산가설, 항상소득가설 등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상대소득가설(Relative Income Hypothesis)
- 소비자의 행동은 상호의존적이어서 어떤 표준이 되는 소득과 자신의 소득을 비교해 소비를 결정한다는 가설
유동자산가설(Liquid Assets Hypothesis)
- 소비가 유동자산의 크기에 의존한다고 생각하는 가설
항상소득가설(Permanent income Hypothesis)
전체 소득 중에서 변동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을수록 저축률이 높아진다고 하는 가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