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란 무엇일까?
맥주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 자체는 단순한 욕망에 지나지 않으며, 이는 아직 수요가 아닙니다. 수요가 되려면 그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소득의 일부를 지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울러 보통 맥주의 수요라는 것은 사회 전원의 수요량 통계를 말하는 것이지, 개인의 수요량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사회적 욕망 이라고도 부르는데요.
다른 사정에 변화가 없다면 맥주의 수요는 가격 상승에 따라 감소하고, 가격의 하락에 따라 증가합니다. 그리고 소비자 소득에 변화가 없고 맥주값만 오른다면 맥주 수요가 감소하는데, 우리는 이러한 인과관계를 수요의 법칙(Law of demand)이라고 부릅니다.
수요공급의 법칙
일반적으로 공급량이 일정한 상태에서 수요증가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수요의 감소는 가격 하락으로 나타납니다. 반대로 수요량이 일정한 상황에서 공급 증가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공급 감소는 가격 상승을 불러일으킵니다. 이와 같이 수요와 공급, 그리고 가격과의 관계에 관한 원리를 우리는 '수요공급의 법칙'이라고 부릅니다.
수요분석
특정상품에 대한 수요 동향을 결정하는 각종 요인을 파악해 이 요인들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전체 수요에 영향을 주느냐를 밝혀내는 작업을 말합니다. 소비자의 소득이 변화하면 수요량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처럼 이와 같은 몇몇 요인들을 파악하고 그것이 전체 수요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하는걸 수요분석이라고 합니다.
가령 소득 1%가 변화할 때 수요량이 몇 % 변화했는지 알아본다면 이를 '수요의 소득탄력성'이라고 부르는데요. 소득탄력성이 1 이하인 경우 소득이 늘어도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으며, 반대로 소득탄력성이 2~3 등 크게 증가하면 소득 증대분에 따라 수요도 같이 함께 급증하게 됩니다.
다시 한번 정리해서 수요란 소비 능력자가 재화나 용역을 구매하고자 하는 욕구를 말하며,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가격을 제외한 기타의 모든 조건들이 일정하다고 가정할 때 그 재화나 용역에 대한 수요량은 가격과 역의 함수관계가 성립합니다. 즉 가격이 오르면 수요량은 감소하고 가격이 떨어지면 수요량은 증가하게 됩니다.
수요독점 효과
단체구매, 공동구매, 그리고 불매 동맹과 같이 구매자가 많은데도 구매자가 1인 또는 하나의 통일 의사를 가진 주체로 나타나는 경우를 수요독점이라 합니다.
예를 들어 사장 1명, 노동자 5명일 때 사장은 노동력을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므로 수요독점이며, 노동자는 사장이(수요독점) 제시하는 임금을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노동시장에서 구매자가(사장) 다수 존재해 완전경쟁이 성립되는 경우엔 구매자(사장)가 노동자의 임금협상에 응해야 할 상황이 발생하겠죠. 결국 구매자가 1인 또는 소수일 때 가격(임금) 협상력은 매우 높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