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기술패권 경쟁이 점점 과열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지난 10월부터 중국에 반도체 장비 수출을 금지한 데다가 일본과 네덜란드에게 합류하라고 권유, 일본과 네덜란드도 이에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이를 극복하고자 WHO에 미국을 제소하고 187조 원 규모 반도체 지원 패캐지를 추진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이런 흐름 속 반도체 장비 관련주 주가가 강세를 보여 내용 정리를 해봤습니다.
- 미국, 중국에 반도체장비 수출금지 조치 시행
- 일본, 네덜란드도 중국 수출금지에 동참
- 중국 WTO에 미국 제소
- 중국 187조원 규모 반도체산업 지원 패키지 추진중
- 베이팡화창(NAURA), 중웨이(AMEC), 선양신위안(Kingsemi) 등 대형 반도체 제조장비 회사 수혜 전망
- 중신궈지(SMIC), 화훙반도체 주가 급등
- 피델릭스, 서플러스글로벌 등 국내 반도체장비 기업 주가 급등
미국, 중국에 반도체장비 수출금지 발표
미국은 중국과 기술패권을 두고 경쟁 중입니다. 당연히 경쟁자를 제거하려 하겠죠. 지난 2022년 10월 미국 상무부는 중국에 반도체 제조장비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반도체 기업은 중국에 18nm 이하 D램과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그리고 14nm 이하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지 못하게 되었는데요. 미국은 여기서 더 나아가 일본과 네덜란드에게 중국에 대한 반도체 공급 제한 조치를 권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미 일본과 네덜란드는 14nm(나노) 이상의 반도체 제품을 제조할 수 있는 반도체 장비 수출 금지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일본과 네덜란드가 반도체 장비 중국 수출 금지에 참여한다면 사실상 전면 봉쇄되는 겁니다.
이미 미국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램리서치, KLM의 수출이 막힌 데다가 일본의 도쿄일렉트론,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생산업체인 네덜란드의 ASML까지, 세계 5대 반도체 장비업체가 모두 중국수출 금지에 동참하려는 상황입니다.
반도체장비가 없으면 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수 없겠죠. 중국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중국이 스스로 반도체 산업을 발전시켜나갈 가능성이 사라지게 되는데요. 그래서 WHO에 미국을 제소하고 약 187조 원 규모 반도체 산업 육성법안을 발표합니다.
중국, 세계 무역기구(WHO)에 제소
이처럼 최근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반도체 장비 수출을 금지하자 중국은 미국을 WHO에 제소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WHO에 제소하면서 "중국의 이익과 합법적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법적 수단을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는데요. 사드 보복이나 하고 있는 중국으로써 할 말인가 싶네요
중국, 187조 원 규모 반도체 육성법안 발표
중국이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187조 원 규모 지원 패키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2023년 1분기 구체적으로 발표할 예정이지만, 언론에 따르면 이번 패키지를 통해 중국 기업으로부터 반도체 장비를 구매하는 기업에게 구매액의 20% 보조금을 지원하고 추가적인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SMIC, 화훙반도체 등 홍콩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 주가가 20% 가까이 상승, 업계 전문가들은 베이팡 화창(NAURA), 중웨이(AMEC), 선양신위안(Kingsemi) 등 대형 반도체장비 업체들의 수혜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중국 반도체 지원법 수혜주
국내 증시에서도 피델릭스, 제주반도체, 서플러스글로벌, 넥스틴, 오로스테크놀로지, 파크시스템즈 같은 반도체 기업들이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다만, 실제 수혜주로 연결 짓기는 어려운 만큼 테마주 형태로 인식하는 게 좋겠습니다.
- 피델릭스
- 제주반도체
- 서플러스글로벌
- 넥스틴
- 오로스테크놀로지
- 파크시스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