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강세에도 테슬라 -6%대 하락
새벽에 미국 증시에선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와 리비안 주가가 -6% 넘게 하락, S&P500 및 나스닥지수가 1%대 넘게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유독 전기차만 약세였던 겁니다. 이런 분위기는 국내 증시에도 전염되면서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세입니다. 뭐 어떻게 보면 당연한 논리긴 하지만, 이럴 거면 테슬라에 투자하지 누가 국내 2차전지 종목에 투자하나요?
미국증시, 회복장에서 테슬라 등 전기차 약세
2022년 12월 12일(현지시간)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는 1% 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IT 대형주가 2% 가까이 반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끈 반면,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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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과거 주가를 생각해보면 지금 무조건 사야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테슬라 주식을 매수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월스트리저널은 테슬라 주가가 내년 이익 컨센서스 대비 32배 수준이라며 아직도 너무 비싸다고 말합니다. 지난 20~21년 같으면 PER 30 배면 감사합니다 하고 매수했겠지만 금리가 5%까지 올라오니 성장주에 대한 시선도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런 시장변화를 잘 기억해둬야 합니다.
미국 경제지 배런스는 영국계 리서치 업체 유고브 조사를 인용해 "미국인 97%가 테슬라를 알고 있지만 긍정적 인식은 49%에 그쳤다"며 이는 일론 머스크 이미지 악화가 장기화될 가능성, 그리고 테슬라 브랜드가 약화될 가능성을 언급했는데요. 이런 흐름을 반영하는 것인지, 지난 21년 9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에 오른 일론머스크는 테슬라 주가 급락으로 명품 루이뷔통 회장 아르노 회장(242조 원)에게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삼성증권, 2차전지 부담스러워
삼성증권은 "전기차와 잠시 이별해야 한다"는 주제로 보고서를 내놓고, "2차 전지 시장의 중장기 성장 전망은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 테슬라 판매 부진 등 부담스러운 요인이 산재해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삼성증권이 이제는 2차전지 종목을 팔아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가는 뉘앙스인데요.
이런 부정적인 보고서 및 평판이 → 향후 펀드자금 이탈로 연결돼 더 큰 하락을 불러올지도 모릅니다. 실제 지난 한 주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SKC 주가는 각각 -10.68%, -6.74%, -4.97%, -5.21%, -10.27% 하락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