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약품 사재기 이슈에 제약주가 강세를 기록중이다. 화일약품은 상한가에 안착했으며 경보제약, 국제약품은 +20%가 넘어가고 있다. 이렇게 제약주 강세가 이어지면서 후속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제일파마홀딩스, 자진상장폐지?
제일파마홀딩스는 제일약품의 최대주주로 현재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중국 제약 사재기든 뭐든 주력 사업자인 제일약품 주가가 더 빠르게 상승하는게 주식시장 논리인데, 오히려 지주사 주가가 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최근 온코닉테라퓨틱스 투자유치 소식도 제일약품에게 더욱 호재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최대주주는 제일약품으로 향후 온코닉이 IPO 하더라도 수혜는 제일약품에게 넘어오지 제일파마홀딩스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일파마홀딩스 주가가 제일약품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각에선 제일파마홀딩스 자진상장폐지 가능성을 제기한다. 자진상장폐지는 보통 호재로 여겨진다. 상장기업이 자진상장폐지 하기 위해선 대주주가 지분 95%이상을 확보해야 하는데, 흩어진 주식을 확보하려면 현재 주가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
그래서 자진 상장폐지 하려는 기업은 시장가에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으로 공개매수에 나서며, 이로 인해 기존 주주들은 시장가보다 높은 가격에 주식을 팔수 있게 된다. 기존주주가 아니더라도 자진상장폐지 가능성이 보이면 → 프리미엄이 얹어진 가격에 팔수 있다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고, 이로인해 주가는 상승한다.
제일파마홀딩스는 현재 유통물량이 약 15%에 불과, 최대주주 한승수 외 6인 73.16% 지분과 2대주주 및 자사주 지분을 합하면 85%에 이른다. 이들의 주식은 모두 1주라도 거래될때 공시대상인데, 지금까지 공시가 없다는건 남은 15% 물량만 거래되고 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