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증자는 보통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 최근 2023년 4월 6일 영풍제지가 기존주주에게 1.5주를 신주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주가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영풍제지는 재평가적립금 재원으로 무상증자를 진행한다는것인데 2022년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영풍제지 재평가적립금은 192억원.
액면가 500원 x 17,667,324주 x 1.5배를 계산한 132억원이 자본금 계정으로 이동하게 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2023년 4월 20일. 따라서 4월 18일까지는 영풍제지 주식을 매수했어야 무상증자를 받을 권리가 생기는것이었으니 4월 19일부터는 주식을 매수해도 무상증자를 받을수 없다. 이를 권리락(일) 이라고 한다.
그런데 영풍제지 무상증자 결정 내부논의가 4월 전후로 있었다고 해도 지난 2022년 11월 대비 주가는 2배 이상 상승한 8,000원대에 거래되고 있었다. 지난 2022년 6월 두번째주에 영풍제지가 대양그룹에게 매각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한주만에 -45% 급락했던것이 2023년들어 회복된것이다.
이런 Story와 주가흐름을 감안할때 영풍제지 내부관계자들은 영풍제지 주가상승을 견인한것으로 판단한다. 대양금속이 당시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여 최대주주가 되었기에 이를 매각하여 차익을 얻기위해선 주가상승이 필요한것이다. 그래서 2023년 4월 전후 무상증자 결정과 함께 자사주 소각까지 주주환원에 대한 노력을 계속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2023년 4월 19일 영풍제지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거래된 금액은 단 25억원에 불과하다. 시장 유통물량이 매우 제한적이었단 뜻이다. 이런 흐름일경우 4월 20일 이후에도 매수세가 몰리며 강한 시세를 분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보통 대주주의 주식이 매물출회 되기 위해선 거래량이 크게 동반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보통 빠르게 상한가로 잠구기보다 닫을듯 말듯하면서 거래량을 소화해가기 마련인데 19일 영풍제지 주가흐름에선 그런모습을 찾아볼수 없었다.
영풍제지 주가가 어디까지 상승할수 있을까? 지금은 시장논리가 아니라 특정계좌를 통한 통정거래에 의해 주가가 만들어지고 있는것이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