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27일 한국주식시장에서 세아 그룹주가 가장 뜨거운 종목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유인즉슨 세아 그룹 계열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이 테슬라 CEO 일론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 X와 특수합금 납품계약을 추진중이라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세아창원특수강이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 X 밸류체인으로 부각되면서 세아그룹주가 일제히 강세입니다.
- 세아창원특수강이 스페이스X에 특수합금 납품 추진중
- 세아창원특수강은 세아그룹 중간지주사 세아베스틸지주의 100% 자회사
- 세아 그룹 상장주 일제히 강세
- 세아베스틸지주, 세아특수강, 세아홀딩스, 세아제강
우주 전문기업 스페이스X
스페이스X는 2002년 5월 6일 일론머스크가 설립한 회사로 2022년 기준 틱톡(TIKTOK)을 개발한 바이트댄스에 이어 비상장 기업가치 2위(최소 150조원 이상)에 올라있습니다. 스페이스 X는 세계최초 상용 우주선 발사뿐만 아니라 42,000개의 인공위성을 쏘아올려 위성 인터넷을 보급하는 스타링크 프로젝트 등 혁신적인 업적들을 달성하면서 21세기 우주개발 선도기업으로 주목받고 있죠. 스페이스X는 세계 최고 우주 전문기업입니다.
2021년까지 인류가 발사한 모든 인공위성보다 스페이스X가 발사한 인공위성이 4배 더 많습니다. 아울러 스페이스X 는 앞으로 더 많은 인공위성을 쏘아올릴겁니다. 그러니 인공위성 등을 발사하기 위해 많은 원자재가 필요하죠. 이런 가운데 스페이스X 원자재 공급망으로 세아창원특수강이 지목받은것입니다.
세아창원특수강 특수합금 공급계약 추진
세아창원특수강이 스페이스X와 계약을 추진중인 특수합금은 니켈-크룸-티타늄으로 이뤄진 합금으로 스페이스X 위성엔진 소재로 쓰일것으로 예상됩니다. 해당 내용을 보도한 한국경제에서는 두회사가 현재 계약규모와 기간 등에 대해 협상을 진행중이고 연내 마무리될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계약기간도 3~5년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다만, 계약규모나 기간 등 자세한 사항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인데다가 세아그룹 관계자도 스페이스X와 진행하는 계약내용에 대해 확인해줄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이미 지난 2022년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함께 항공기 소재로 쓰이는 알루미늄·티타늄 합금을 개발중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KAI가 전량 수입하는 항공기 소재 900개를 개발할 계획이죠. 만약 스페이스X와 공급계약이 구체화되면 향후 항공·우주 소재사로서 입지가 부각되면서 더 많은 수주 기대감이 형성될 전망입니다.
세아 그룹 관련주 강세
해당 소식이 퍼지면서 2023년 2월 27일 세아베스틸지주, 세아특수강, 세아홀딩스 주가가 강세입니다. 세아창원특수강의 100% 지분을 보유한 세아베스틸지주 주가가 가장 강세를 기록, 상한가이구요. 그 뒤로 세아특수강, 세아홀딩스 순으로 시장 주목도가 높습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세아홀딩스 외 3인이 지분 62.66%를, 국민연금공단이 5.02% 지분을 보유한탓에 유통가능 주식비율은 30%정도에 그칩니다. 이정도면 시장에서 품절주 소리를 들을수도 있는데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연매출 3.6조~4.4조원 수준에다가 영업이익도 1,600~2,400억원 수준이라 현재 시가총액 8,500억원은 PER 3~4배 수준에 그칩니다. 실적대비로도 저평가 소리가 나오죠.
물론 철강 같은 원자재 기업들의 PER이 높게 측정될수 없지만 SPACE X 와 같은 세계최고 우주 전문기업에 소재를 공급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그 규모가 엄청날 테니가요. 세아베스틸지주는 원래 탄소합금 특수강을 주력으로 생산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과연 이번 소식이 해프닝으로 끝날지 아니면 탄력을 이어갈지 두고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