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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디플러스기아 LCK 2023 경기리뷰

· 댓글개 · 디에이치리뷰어

2023 LCK 스프링 우승후보로 꼽히는 T1과 디플러스 기아가 1위 자리를 두고 격돌했습니다. 2023년 1월 28일까지 양팀은 각각 3승 0패로 1위, 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3위부터 5위까지가 모두 2승 1패로 두팀을 추격하고 있지만 최근 3경기에서 보여준 양팀의 경기내용은 질적인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LCK 2023 스프링 순위
LCK 2023 스프링 순위 [2023.01.28 기준]

T1의 전력평가

그래서 T1와 디플러스기아의 이번경기가 사실상 결승경기라 불리고 있습니다. 상대전적으로는 9대7로 디플러스 기아가 조금 앞서 있는데요. 그러나 최근 5번의 대결에서는 T1이 모두 승리했었기 때문에 기세로썬 T1이 우세해 보입니다. 아울러 T1의 경우 지난 2022 시즌 주전 5인방이 그대로 출전하기 때문에 팀플레이 측면에서도 좀더 유리합니다.

실제 T1의 최근 경기력도 정점에 오른 느낌입니다. 전통픽이 아닌 새로운 챔프를 고른뒤에도 다른팀을 상대로 20분전후로 경기를 끝내는 등 물이 오른 모습입니다.

디플러스기아 전력평가

디플러스 기아도 과거에 비해 팀전력이 탄탄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난 2020 막강의 전력으로 롤드컵을 우승했던 디플러스기아(舊 담원기아)는 너구리 선수와 베릴선수를 내보낸 이후 약 2년간 슬럼프를 겪었는데요.

그러나 2023 LCK 스프링부터 2022 롤드컵 우승의 주역인 데프트 선수가 원딜로 합류한데 이어 탑 라인도 무력의 칸나선수가 들어오면서 전 라인이 탄탄해졌습니다. 실제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력을 보면 어느 라인하나 밀리지 않고 압도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뭐 쇼메이커 선수와 캐니언 선수에 대해선 말할것도 없지요.

디플러스기아 T1 경기리뷰

T1 디플러스 기아 경기는 뭔가좀 다르긴 다릅니다. T1의 경우 그냥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골드수급이 우위를 보입니다. 분명 킬은 담원기아가 잘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골드가 T1이 더 많습니다. 반면, 디플러스기아는 불리해질만 하면 한타싸움을 기가막히게 해냅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경기흐름이 디플러스기아의 킬 우위, T1의 골드 우위로 전개됩니다.

1경기 용 앞에서의 한타싸움 승리하는 T1
1경기 용 앞에서의 한타싸움 승리하는 T1

두팀의 첫번째 경기에서는 담원기아가 킬을 조금씩 주워담으며 그대로 유리해질듯 했으나 이내 T1이 오브젝트 타이밍에 더 유리한 구도를 만들어내며 경기를 뒤집습니다. 그렇게 다시 T1이 바론까지 먹으며 유리한듯 하다가도 디플러스기아가 바론앞에서 한타싸움으로 경기를 뒤집어 버립니다. 이러한 흐름이 경기내내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어느팀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힘듭니다.

바론 앞에서 한타싸움 승리하는 디플러스 기아
바론 앞에서 한타싸움 승리하는 디플러스 기아


결국 바론까지 스틸한 디플러스 기아가 1경기를 승리로 이끄는데요. 보통 다른 팀들의 경기에서는 이정도로 한타싸움이 일방적으로 끝나면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경우가 많은데 두팀의 경기는 뭐랄까 끝까지 긴장하게 된다랄까요?

1경기 마지막 한타싸움에서 승리하는 디플러스 기아
1경기 마지막 한타싸움에서 승리하는 디플러스 기아
혈전 펼치는 양팀
혈전 펼치는 양팀
경기 끝내는 디플러스 기아
경기 끝내는 디플러스 기아


두번째 경기도 디플러스 기아가 초반설계부터 유리하게 전개, 킬 우위를 가져가면서 경기를 리드했으나 희한하게 시간이 지나니 T1이 골드우위를 보였습니다. 디플러스기아가 초반부터 항상 킬을 따내며 경기가 유리하지만 뭐랄까요 그냥 경기를 보는내내 기본 체급은 T1이 더 우세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초반 경기를 유리하게 이끄는 디플러스 기아
초반 경기를 유리하게 이끄는 디플러스 기아
스코어를 유리하게 만드는 디플러스 기아
스코어를 유리하게 만드는 디플러스 기아
KDA 상관없이 경기를 유리하게 만들어내는 T1
KDA 상관없이 경기를 유리하게 만들어내는 T1
결국 디플러스기아를 초조하게 만든뒤 바론 한타승리
결국 디플러스기아를 초조하게 만든뒤 바론 한타승리


롤이란 게임이 5명이서 하다보니 경기를 읽는 눈은 물론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여기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하잖아요? 그런점에서 T1은 뭔가 언제든 역전할수 있다는 생각으로 똘똘 뭉쳐져잇는것 같습니다. 아니 어쩌면 그냥 이렇든 저렇든 "우리가 이긴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모습이 게임에서 내내 비춰집니다.

2경기 승부를 가르는 바론 한타싸움, T1승리
2경기 승부를 가르는 바론 한타싸움, T1승리
2경기 승부를 가르는 한타싸움


경기를 보고 나니 이번 LCK 2023 스프링의 우승은 T1이 할거란 예감이 확실히 들었습니다. 디플러스기아도 폼이 좋다고 하지만 T1이랑 붙어보니 체급이 다르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캐니언선수를 비롯한 디플러스기아 팬이지만 인정할건 인정해야 할것같습니다. 경기 흐름 전반적으로 느껴지는 파워가 T1이 훨씬 강합니다.

3경기 승부를 가르는 한타싸움
3경기 승부를 가르는 한타싸움
승부가 기울어진 한타싸움
승부가 기울어진 한타싸움


마지막 3경기는 경기 초반 3킬을 쓸어담은 페이커선수의 카사딘이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양 사이드에서 제우스 선수의 제이스, 캐리아 선수의 칼리스타 서폿이 맹활약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3경기를 보면서 T1이 한번 승기를 잡으면 디플러스 기아가 어떻게 역전할 기미가 안보이더라구요. 반대로 T1은 불리한상황에서도 계속 뭔가 자신쪽으로 경기를 끌어왔는데 말이죠.

3경기 T1 승리를 알리는 마지막 한타싸움
3경기 T1 승리를 알리는 마지막 한타싸움
승기를 잡고 뒤쫓는 T1 선수들
승기를 잡고 뒤쫓는 T1 선수들
경기 마무리하는 T1
경기 마무리하는 T1


디플러스기아의 경우 지난 2020년 담원기아 시절 정말 막강한 압도적인 퍼포먼스가 있었는데요. 그때가 참 그립습니다. T1 선수들과 팬분들의 승리를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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