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3년부터 전기요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한국전력 주가가 11월 3일 16,550~16,700원을 저점으로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아마 전기요금 단계적 인상 발표이전부터 관계자에 의해 정보가 시장으로 새어나가면서 주가가 상승해왔을수 있죠. 그래서 현시점 한국전력 주식 투자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있으신분들을 위해 최근분위기에 대해서 조금 정리해봤습니다.
한국전력 주가 반등이유, 전기요금 인상
2022년에만 -30조원 영업적자가 예상되는 한국전력 주가가 1월초부터 다시 반등하고 있어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최근 정부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했으며, 2022년 초중순 125달러에 육박하던 국제유가는 현재 70달러선까지 내려앉은 상황이죠. 전기생산 주요 원가를 차지하는 원유 가격이 내려가면 한국전력 실적도 개선됩니다. 전기요금 인상은 당연히 도움이 되고요.
전기에너지는 시대가 발전할수록 그 수요량이 계속 늘어날수 밖에 없습니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에너지사용량으로 국가경쟁력을 설명할만큼 그 중요성이 높기도 합니다. 그래서 보면 한국전력 매출액은 매년 늘어나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문제는 원가보다 싸게 공급하느냐가 아니면 마진을 남기고 공급하느냐입니다.
그동안 역대 모든 정부는 서민경제와 굉장히 밀접한 에너지요금 인상을 미뤄왔고, 그만큼 한국전력 적자는 쌓여만 갔습니다. 그런데 한국전력은 공기업이기 때문에 적자가 심해지면 결국 세금이 투입되고 이는 세금인상 요인중 하나가 됩니다. 중요한건 물가인상이나 원가상승을 어느정도 반영한 적정한 가격에 공급하는것이고, 그래야 한국전력도 경영정상화가 가능해집니다.
현재 기업평가 및 분석내용은 과거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되었기 때문에 향후 새로운 주가변동 요인이 발생할경우 해석이 달라질수 있습니다 :)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2023년 전기요금 가스요금 인상
역대급 한파·폭설에 전력수요 최대
최근 날씨가 굉장히 많이 추워졌습니다. 뉴스를 보면 요근래 계속 "내일이 더 춥다"고 하죠? 이 때문에 여름도 아닌 겨울에 일일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12월 23일 오전 11시 최대전력은 94.5GW(기가와트)까지 상승, 10% 이하로 떨어지면 비상상황으로 판단되는 전력 공급예비율이 현재 13%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 주식, 전기요금 인상전에 사라?
한편,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전력 주가도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12월 23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83%, -3.32%까지 급락한 상황에서도 +0.69% 상승한채 마감했습니다. 한국전력이 원래 경기방어주 성격의 유틸리티 종목이라해도 최근 전기수요 급증 및 요금인상 모멘텀이 주가 상승흐름을 뒷받침 해주는것 같습니다.
증권가에선 전기요금 인상으로 한국전력 영업적자가 모두 해소되진 않겠지만 석탄가격 하락, 친환경에너지 병행공급 등으로 인해 2023년 말부터 적자규모가 큰폭 줄어들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내년에 전기요금이 인상되기전에 주식을 매수하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신영증권의 경우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기존 23,000원에서 29,000원까지 높여잡았고, NH투자증권은 한국전력을 유틸리티 업종내 최선호주로 꼽았습니다. 이렇게 증권가에서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올려잡은건 약 5개월만이라서 분위기 반전이 시작되는거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기도 합니다.
한국전력 주식 사는게 좋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전력 주가가 역사적으론 저렴하다고 판단하지만 반대로 큰 수익을 주기도 어려운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근 국내증시 분위기가 좋지 않아 경기방어주로 선호하신다면 반드시 분할매수로 접근하시길 권고드리구요. 차라리 지금은 한국전력이 아니라 금리상승 수혜주이자 고배당주로 평가되는 KB금융,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와 같은 은행주에 투자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