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는 크래프트맥주(수제맥주) 전문회사로 제주은행, 제주반도체, 제주항공와 함께 제주도를 대표하는 상장기업입니다. 수제맥주시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4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특히 2021년 곰표맥주가 하루평균 15만캔 넘게 팔리며 카스, 테라, 하이네켄 등 대형 주류업체 제품을 누르고 전체 맥주 부문 매출 1위에 올라서기도 했습니다.
제주맥주는 2021년 적자기업이라도 성장성이 있다면 상장을 허용해주는 일명 '테슬라 특례상장제도"를 이용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습니다. 당시 제주맥주는 공격적인 투자로 다양한 맥주 라인업을 갖추면서 2021년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2023년 219억원의 이익을 내겠다고 목표도 내놨었는데요.
📌제주 위트에일
☑출시: 2017년 8월
☑종류: 위트 에일
☑도수(ABV): 5.3%
☑쓴맛(IBU): 21
📌제주 펠롱에일
☑출시: 2018년 8월
☑종류: 페일 에일
☑도수(ABV): 5.5%
☑쓴맛(IBU): 34
📌제주 백록담 에일
☑출시: 2018년 9월
☑종류: 화이트 에일
☑도수(ABV): 4.3%
☑쓴맛(IBU): 21
📌제주 라거 프로젝트 001
☑출시: 2019년 12월
☑종류: 올몰트 라거
☑도수(ABV): 5.0%
☑쓴맛(IBU): 17
📌성산일출봉 에일
☑출시: 2020년 1월
☑종류: 골든 에일
☑도수(ABV): 5.1%
☑쓴맛(IBU): 20
📌금성맥주
☑출시: 2020년 3월
☑종류: 골든 에일
☑도수(ABV): 5.1%
☑쓴맛(IBU): 10
📌생활맥주 레드라거
☑출시: 2020년 4월
☑종류: 레드 라거
☑도수(ABV): 4.5%
☑쓴맛(IBU): 10
📌배럴시리즈
☑출시: 2020년 5월
☑종류: 임페리얼 스타우트
☑도수(ABV): 13.5%
☑쓴맛(IBU): 32
📌제주 거멍에일
☑출시: 2021년 7월
☑종류: 다크에일
☑도수(ABV): 4.3%
☑쓴맛(IBU): 16
📌치얼스
☑출시: 2021년 8월
☑종류: 골든 에일
☑도수(ABV): 4.1%
☑쓴맛(IBU): 15
📌아워에일
☑출시: 2020년 11월
☑종류: 세션 에일
☑도수(ABV): 4.4%
☑쓴맛(IBU): 15
📌블루보틀 커피골든에일
☑출시: 2021년 10월
☑종류: 커피 골든 에일
☑도수(ABV): 5.0%
☑쓴맛(IBU): 19
📌블루보틀
☑출시: 2021년 11월
☑종류: BA 임페리얼 스타우트
☑도수(ABV): 13.5%
☑쓴맛(IBU): 30
그러나 제주맥주의 목표는 실패할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맥주는 2022년에도 매출액 60억대를 유지하는 수준으로 제조원가와 판관비도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 보통 성장하는 기업의 경우 매출이 늘어나는 동시에 당장 영업손실을 감수하더라도 광고비를 늘려 시장점유율 확대를 도모하지만 제주맥주의 경우 오히려 매출이 줄어들면서 광고선전비도 줄이는 악순환 과정에 빠졌습니다.
제주맥주가 흑자전환에 성공하려면 매출(Q X P)을 늘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지난 2021년에 이어 2022년까지 오히려 매출액이 줄어든 지금, 시장 포지셔닝에 실패한 맥주가 갑자기 잘 팔릴수 있을까요? 제주맥주 매출액은 지난 2021년 3분기 89억원에서 2022년 9월 64억원까지 하락, 2022년 4분기 매출액이 조금 증가하더라도 이건 카타르월드컵의 일시적 수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주맥주는 더이상 여러가지 제품을 내놓아 비용을 키우기보다 곰표맥주처럼 맛이 특별하지 않아도 잘팔릴수 있는 몇가지 상품에 주력해야 합니다. 수제맥주는 1인 가구 홈술 트렌드 증가와 함께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1인가구 증가 추세는 계속될 전망, 여기서 제주맥주가 매혹적인 제품을 내놓지 못하면 지금과 같이 영업적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차피 유흥점에서 카스나 테라 대신 제주맥주를 마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생각, 제주맥주가 돌파해야 하는 시장은 가정맥주 시장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