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주는 배당성향이 높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미국 주요 금융주로는 버크셔 해서웨이, 제이피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평소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기업들이 있는데요. 그래서 과연 미국 금융주들은 얼마나 배당금을 주고 있으며, 배당수익률은 어느 정도 나오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주식 금융섹터 시가총액 상위 10개종목
버크셔 해서웨이(BRK)
- 워렌버핏이 이끄는 투자전문 지주회사
제이피모간체이스(JPM)
- 전세계에 금융 서비스 및 소매 은행 서비스 제공
뱅크오브아메리카(BAC)
- 예금, 모기지, 건설대출, 자산관리 등 서비스 제공
웰스파고 & 컴퍼니(WFC)
- 은행, 보험, 투자, 모기지, 신용카드 등의 금융 서비스 제공
모간스탠리(MS)
- 은행 지주회사로 증권거래, 자산과리 등의 금융서비스 제공
찰스 슈왑(SCHW)
- 자산관리, 주식중개, 은행업무, 금융자문 등 금융서비스 제공
골드만삭스(GS)
- 투자금융, 트레이딩, 자기자본투자, 자산운용 등의 사업영위
S&P글로벌(SPGI)
- 전세계 고객에게 신용등급 등의 금융정보 서비스 제공
블랙록(BLK)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 수단 제공
버크셔해서웨이
버크셔해서웨이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고 자사주를 매입해 주식을 소각시키는 방법으로 주주환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버크셔해서웨이 주가는 매년 큰폭 성장, 지난 2012년 버크셔해서웨이 주식 1억 원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2022년 현재 3억 6천만 원이 되있을 겁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Berkshire Hathaway) 1965년 전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섬유회사를 인수해 지주회사로 재설립한 회사입니다. 현재는 보험사업이 주요 사업이고, 대표 자회사로 가이코, 어플라이드 언더라이터즈, 제너럴 리가 있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보험 등 주요 사업을 통해 현금을 만들어내고, 그 현금으로 전 세계적인 대기업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특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카콜라, 웰스파고, IBM, 애플, 제너럴다이내믹스, 질레트 등 다른 대기업들의 주식에 투자해 막대한 차익을 얻었으며, 그로 인해 손익계산서상 매년 320조 원의 매출과 30~40조 원의 영업이익을 보여주고 있지만 보유한 주식을 처분해 수익실현하는 경우 당기순이익은 50~100조 원에 이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2년 12월 현재 500조 원이 넘는 시가총액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제이피모간체이스
제이피모간체이스는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연간 150조 원대 매출과 40조 원대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제이피모건체이스는 2022년부터는 분기별로 주당 1달러, 연간 4달러를 배당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이는 2022년 12월 16일 종가 130달러 기준으로 약 3%의 배당수익률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기준금리가 4.5% 수준까지 올라왔으니 비교적 투자매력이 떨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뱅크오프아메리카
뱅크오브아메리카도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그러나 배당금 규모는 주당 0.22달러로 제이피모건체이스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물론 제이피모건체이스 주가가 130달러이고,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가 31달러 수준이므로 배당수익률은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다만, 마찬가지로 미국 기준금리가 4.5%까지 올라온 상황이므로 RISK 감안 시 예금 수익이 비교우위에 있는 상황입니다.
웰스파고 컴퍼니
웰스파고 컴퍼니의 경우 우선주가 배당금이 높은 편입니다. 웰스파고 보통주의 경우 분기별 0.3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해 주가 대비 연간 2.9%대 수익률이지만, 웰스파고 우선주에 투자할 경우 배당수익률은 6%대까지 증가합니다. 따라서 웰스파고 배당금 투자를 생각하신다면 보통주가 아닌 우선주를 검토해보시길 바랍니다.
- 웰스파고 보통주 2.9% < 우선주 6%대
모건스탠리
모건스탠리도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 2022년 기준 주당 0.70~0.78달러를 지급해 연간 배당수익률은 3.6%대에 이릅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보통주가 아닌 우선주에 투자한다면 배당수익률은 5%대까지 높아집니다. 배당투자를 고려하신다면 모간스탠리도 보통주보다 우선주를 찾아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 모간스탠리 보통주 3.6%대 < 우선주 5%대
찰스슈왑
찰스슈왑은 미국의 대형은행이자 종합 증권회사입니다. 한국인들에겐 익숙지 않은 기업이지만 찰스슈왑은 연간 15~20조 원대 매출과 5~10조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 중이며, 최근 들어 매년 가파른 성장으로 높은 주가 상승을 기록 중입니다.
찰스슈왑은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 현재 주당 0.18~0.22달러를 배당해 1%대 배당수익률에 그치나 그만큼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배당주로 보기엔 좀 어려운 구석이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골드만삭스도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2022년 들어 주당 2.00~2.50달러를 배당해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3.5% 수준입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 역시 보통주보다 우선주 배당금이 더 크기 때문에 배당투자 고려 시 보통주보다 우선주에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 골드만삭스 보통주 3.5% < 우선주 5~6%대
S&P 글로벌
S&P 글로벌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S&P500 지수를 발표하는 기업으로 금융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자료를 제공하고 기업의 신용정보 및 분석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S&P 글로벌은 연간 10조 원에 가까운 매출과 4~5조 원대 영업이익, 3~4조 원대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다만, 주당 배당금은 0.85달러 수준이므로 배당수익률은 1%가 채 안됩니다. 따라서 S&P 글로벌은 배당주로 보기 어렵고 주가 차익 목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블랙록
블랙록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 회사로 미국 기업입니다. 1988년 설립 초기엔 리스크 관리를 주 사업으로 삼았지만 지금은 약 6,000조 원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기업으로 전 세계 100개 국의 기관 및 개인 고객들의 자산을 주식, 채권, ETF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블랙록은 그 규모와 영향력 때문에 세계 최대 그림자 은행이라고도 불리는데요. 현재 전 세계 30개 국가에 22개의 투자센터와 70개의 지사를 운영 중이며, 연간 25조 원 매출과 8~10조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 중입니다.
블랙록은 2022년부터 주당 4.88달러를 배당, 2022년 12월 주가를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2.7%대에 그치고 있어, 최근 높아진 기준금리를 감안하면 좋은 투자대상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여기까지 미국의 대표적인 금융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미국의 대표적인 금융주들은 배당성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반대로 주가가 많이 상승함으로써 배당수익률은 크게 낮아졌습니다.
미국 주식은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연간 1회 정도 배당하는 한국기업보다 훨씬 현금흐름에 유리하지만 배당수익률이 높지 않으므로 지금으로선 투자매력이 있다고 보긴 어렵네요. 이런 점 참고하셔서 미국 투자에서 좋은 성과 거두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