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주식투자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만 해외 5G 투자 본격화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쏠리드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쏠리드는 국내 이동통신중계기 DAS를 제조·판매하여 2022년 2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 최소 2024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쏠리드와 통신장비 DAS 분석
통신장비는 크게 무선통신장비와 유선통신장비로 구분되는데요. 그중 쏠리드는 5G 무선통신중계기를 주력으로 사업을 영위, 무선통신중계는 스마트폰과 같은 이동통신망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주요 고객사는 이동통신 사업자가 됩니다.
쏠리드가 취급하는 무선통신중계기를 DAS라고 부르며, 그래도 이 분야에선 전 세계 시장점유율 7.4%로 3위 정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켓 앤 마켓 시장 조사자료에 따르면 DAS(중계기) 시장은 2026년까지 연평균 12.1%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DAS부분 시장점유율 3위인 쏠리드의 실적 성장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이동통신장비 DAS는 기지국 신호를 중계해주는데 보통 건물안, 지하 등 전파가 미치지 못하는 음영지역을 해소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비입니다. 특히 한국과 달리 미국과 같은 넓은 땅을 갖고 있는 나라는 중계기 설치가 필수적이며, 설치량도 상당히 많아야 합니다. 더불어 통신주파수는 4G에서 5G로 나아갈 때 고주파 성질로 인해(직진 성향) 조금의 방해물만 있어도 장애가 생겨 4G 대비 최소 2.5배 이상의 장비 투자가 필수적인데요.
따라서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5G 투자가 본격화되면 쏠리드의 실적도 추가 성장할 수 있으며, 실제 2022년 상반기 쏠리드 해외 매출은 724억 원으로 국내 매출 87억 원 대비 10배에 가깝습니다.
쏠리드 기업개요
설립일 : 1998년 11월 5일 설립
상장일 : 2005년 7월 6일 코스닥 시장 상장
주소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220
홈페이지 : http://www.solid.co.kr
주요사업 : 통신장비 사업
연구개발비만 연간 200억 원
5G에 이어 6G까지 통신장비 시장은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쏠리드는 연간 200억 원에 가까운 돈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하면서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해당 비용은 향후 특허 취득 등으로 자산 처리될 수 있고, 무엇보다 연구개발은 기업의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이므로 사업을 잘 영위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쏠리드는 2022년 현재 국내에서 209건, 해외에서 360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대형 이동통신사 버라이즌(Verizon), T-mobile의 공식 벤더(Vendor)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국내 이동통신사 매출까지 더해진다면
최근 정부는 국내 이동통신사가 주파수를 할당받는 대신 약속했던 5G 통신장비·인프라 투자 이행률이 10% 미만으로 나옴에 따라 이에 대한 페널티로 주파수 할당을 취소하기도 했는데요. 일각에서는 이미 이동통신 3사가 담합으로 거의 독점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며 제4 이동통신사 허가를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애초 조건부로 투자하기로 약속했던 통신장비 인프라 투자만 진행하더라도 쏠리드를 비롯한 국내 통신장비 기업들의 매출도 더욱 증가할 수 있는데요. 이미 쏠리드는 국내 매출이 거의 미진한 상태에서 턴어라운드를 맞았기 때문에 여기서 국내 매출까지 더해진다면 주가는 한 단계 더 상승할 수도 있겠습니다.
증권사 컨센서스에 의하면 2024년 쏠리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200억 원, 430억 원으로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멀티플 x10배 수준이므로 실적 증감 기대치에 따라 주가 상승 여력도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