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모로코 프랑스 4강 경기를 앞두고 모로코에서 프랑스 여성 관광객이 살해됐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모로코 수도 라바트 인근 해안도시에서 80대 프랑스 여성 관광객이 모로코 남성의 공격을 받아 숨졌으며, 남편도 공격으로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모로코에서 프랑스 여성 살해
공격을 가한 남성은 조사 결과 아무런 이유 없이 돌로 공격해 프랑스 여성을 사망에 이르게 했는데요. 현지 경찰에 체포돼 구금된 상태이지만 이 남성은 정신이 불안정한 상태로 모로코 당국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로코에서 지난 22년 1월에도 79세 프랑스 관광객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등 프랑스 관광객이 살해된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모로코에서 왜 유독 프랑스 관광객이 살해되는 걸까요?
프랑스 식민지였던 모로코
모로코는 과거 페니키아인과 카르타고인 후예로 7~8세기에 스페인(에스파냐)을 공격하기도 했으나 13세기부턴 포르투갈과 스페인 침략을 받았고 19세기에는 프랑스, 스페인 등 서유럽 국가의 식민지로써 분할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후 1956년 3월 프랑스로부터 독립하기 전까지 계속 식민지배를 받아왔으며, 과거 모로코는 프랑스와 에스파냐 보호령으로 분할되었던 만큼 아직까지 경제적으로 서구 강대국들에 예속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모로코는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서방국가에 대해 서러움이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2022 카타르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모로코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만나 모두 승리해 현재 프랑스와 4강전을 치르게 되었는데요. 모로코인들은 축구로써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습니다.
한국이 일본에게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듯이 모로코도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를 상대로는 반드시 이기고 싶을 겁니다. 만약 모로코가 4강에서 승리할 경우 프랑스-모로코 식민지 관계에 대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역사를 알게 될 거 같은데요.
과연 프랑스 식민지였던 모로코가 프랑스를 꺾고 모로코 역사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을지 지켜 볼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