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이기고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제 남은 경기는 모로코 대 프랑스 4강 경기! 여기서 누가 이기냐에 따라 아르헨티나와 우승컵을 두고 격돌하게 됩니다. 대부분 프랑스의 승리를 점치지만 모로코도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잡고 올라오면서 단 1실점에 그치는 등 호락호락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모로코 프랑스 4강 프리뷰
모로코는 이번 아프리카 지역예선에서 7승 1무를 기록해 1위로 월드컵에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피파랭킹 22위인 모로코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펼친 5경기 동안 5골 1 실점으로 총 3승 2무를 기록하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습니다. 모로코는 여태 총 5번의 월드컵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총 2승 5무 6패를 기록했으며, 이번 카타르에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16강 문턱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모로코는 16강에서 스페인을 잡더니 8강에서 포르투갈까지 잡아내면서 4강에 진출, 아프리카 팀으로선 최초로 월드컵 무대 4강에 올랐는데요. 과연 모로코가 프랑스와의 4강에서 승리해 결승에 오르는 대이변을 연출할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모로코 경기는 2022년 12월 15일 목요일 04:00시에 열립니다
프랑스와 모로코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모로코가 4강까지 올라오면서 단 1실점에 그치며 엄청난 수비력을 뽐내는 반면, 프랑스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5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11골을 넣고 5 실점했습니다. 특히 프랑스는 지루와 음바페가 각각 5골을 넣으며 득점 공동선두에 올라 있어 모로코가 프랑스 공격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아내느냐가 승부의 관건입니다.
만약 모로코가 프랑스를 잡고 결승에 오른다면 모로코로썬 정말 감격스러운 순간이 아닐수 없겠습니다. 한국도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르며 전 국민이 감동을 받은 만큼, 지금 모로코가 그런 상황에 와있습니다. 모로코가 이긴다면 다시 한번 아프리카 팀으로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게 되며, 결승에선 세계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우승컵을 두고 격돌하게 됩니다.
다만, 현존 최고 공격수인 음바페는 이번 월드컵에서 여전히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어 많은 전문가들은 프랑스 승리를 점치고 있습니다. 지난 잉글랜드와 8강 경기에서도 음바페가 드리블할 때 아무도 제어하지 못하는 모습이 두드러지는 등 모로코 수비를 뚫어낼 거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모로코는 어떤 나라?
모로코는 이슬람교(수니파 98.7%) 인구 3,745만명의 나라입니다. 과거 페니키아인과 카르타고인의 후예이며 1956년 3월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입헌군주제 국가입니다. 경제규모는 세계 56위로 2021년 기준 GDP 1,327억 달러를 기록, 아프리카 내에서 7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로코는 사막 국가라는 인식과 다르게 농업량이 상당합니다. 올리브를 비롯해 포토, 밀 등 여러 농작물이 재배되고 있으며, 모로코 노동인구의 40%는 농업에 종사 중입니다. 또한 저렴한 인건비로 유럽의 자동차 공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코발트, 철, 금, 아연 같은 광물이나 석유와 천연가스 같은 자원 매장량도 매우 풍부하여 향후 빠른 경제성장을 도모할 수 있어 보입니다.
한편, 지리적으로 유럽 서남단에 위치한 이베리아 반도와 가까워 무역이 활발하며, 유럽인들은 마치 한국인이 제주도 놀러 가듯 쉽게 접근 가능한 아프리카 국가입니다. 아울러 고대 로마나 오스만 시대 유적지로 유명하며, 사막부터 스키장까지 있는 아틀라스 산맥, 그리고 푸른 지중해까지 절경이 많은 나라로 세계적인 관광지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