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통신장비 및 의약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텔콘RF제약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020년 코로나때 렌질루맙 후보물질로 코로나 치료제에 도전했던 이후 주가가 하염없이 빠졌는데요. 무엇때문에 텔콘RF제약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는지, 그리고 전환사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의약품사재기? 5G통신장비?
텔콘RF제약이 오래간만에 반등했습니다. 텔콘RF제약은 통신장비제조에 쓰이는 커넥터와 케이블 어셈블리 등을 주요제품으로 하는 5G 통신장비사업과 타정·환제·칼셉 등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텔콘RF제약에 대한 시장관심이 미미해서 어떤내용이 주가를 끌어올렸는지 알길이 없습니다. 거래소도 따로 텔콘RF제약에게 조회공시를 요구하지 않았고 관련된 기사도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추측을 해보자면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것은 아무래도 의약품 사재기 관련주로 엮인것으로 풀이됩니다.
텔콘RF제약은 현재 해열제, 항생제 등의 의약품을 제조·공급하고 있으며, 연간 100~1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경남제약, 국제약품 등 의약품 사재기 관련주로 제약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만큼 후발종목으로 텔콘RF제약 주가가 반등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울러 오늘 5G 통신장비 관련기업 옵티코어도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인해 전반적으로 5G 통신장비 관련종목들 주가가 오후들어 반등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흐름속 텔콘RF제약 주가가 가장 가파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전환사채 물량 3,350만주
한편, 텔콘RF제약은 지난 1월 2일 장마감후 제15회차, 18회차 전환사채(CB) 가격을 각각 1,068원, 1,067원까지 낮췄습니다. 그래서 전환가능한 주식수도 28,089,887주(15회), 5,398,313주(18회)로 총 33,488,200주입니다.
텔콘RF제약 현재 총 발행주식수가 108,604,300주이니까 약 30%에 가까운 주식로 주식으로 전환될경우 지분가치희석이 불가피하겠습니다. 한편, 이론적으로 텔콘RF제약 최저 조정한도는(리픽싱) 액면가인 100원까지도 가능하기 때문에 텔콘RF제약 시가총액이 낮아질수록 전환가능한 주식수도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CB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기본적으로 텔콘RF제약이 전환사채를 보유하고 있다는건 누군가는 텔콘RF제약에 투자한것입니다. 그것도 350억원이나 말이죠. 그런데 투자자들은 채권으로만 갖고 있기는 투자가치가 낮고 언젠가 주식으로 전환시켜주면 투자하겠다고 한겁니다. 그게 바로 전환사채죠.
텔콘RF제약 CB 투자자들은 이제 원금+이자로 돌려받거나 만기전에 주식으로 전환할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지금 텔콘RF제약 주식전환가액은 1,067원으로 당장은 크게 이득볼 일이 없습니다. 2023년 1월 3일 텔콘RF제약 주가는 1,095원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텔콘RF제약 주가가 1,500원이 되고 2,000원이 되면 애기가 다릅니다. 그땐 원금+이자를 받는것보다 주식으로 전환해서 주가차익을 얻는게 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텔콘RF제약 CB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텔콘RF제약 주가가 상승해야 좋습니다. 아니 그들은 반드시 텔콘RF제약 주가를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상승시킬겁니다.
다만, 아직 언제 그 작업이 진행될지는 알수 없는데요. 오늘도 텔콘RF제약 주가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가 장후반 밀리면서 14%정도 상승한 상황이죠. 아직 때가 오지 않았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