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가 2023년 1분기 충격적인 실적을 내놓아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천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50%, -90% 감소했는데 사실 2차전지 밸류체인이 모두 일괄적으로 성장중이라고 믿었던만큼 충격이 큰 상황이다. 천보의 2023년 1분기 실적은 왜이렇게 된걸까?
일단 2022년 천보의 분기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보자. 2022년 1분기 천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43억원, 180억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2분기에 QoQ -30% 감소한 658억원, 120억원을 기록했고 3분기에 QoQ +28% 증가한 846억원, 153억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다시한번 4분기부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세로 돌아선것.
그런데 2023년 1분기에 QoQ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4%, -85% 급감했다. 이는 천보가 이차전지 사업을 영위한뒤로 본적없는 어닝쇼크인것.
물론 2023년부터 증설모멘텀이 존재한다. 그리고 2025년까지 증설모멘텀이 이어진다. 만약 천보 어닝쇼크가 2023년 1분기에 그친다면 모르겠지만 2분기, 3분기까지 이어진다면 주가약세도 타당화될것이다.
천보는 2007년 설립, 2019년 2월 11일 코스닥시장 상장되었으며, 2019년 IPO당시 반도체(23.8%), 디스플레이(43.3%), 2차전지(21.9%), 의약품(5.0%), 기타(6.1%) 매출비중을 갖고 있었지만 2023년 지금부터 2025년까지는 2차전지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2023년인 지금 천보를 논하려면 2차전지 소재 즉, 전해질/전해액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한다.
천보는 1)전해액 첨가제, 2)전해질 두가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삼원계 배터리에 적용되는 P전해질의 경우 천보가 독점하고 있다. 그래서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배터리를 생산해갈때 천보의 성장이 뒤따라갈수 밖에 없는 상황.
기존 글로벌 전해액 시장의 75%는 중국이 점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미국 IRA법으로 인해 중국 배터리 공급망을 배제해야하는 상황이 아닌가? 그렇다면 그 수혜는 일본과 한국기업에 쏠릴것이고 여기서 전해질 글로벌 No.1이자 2025년까지 쇼티지가 예상되는 전해액 공장증설 모멘텀이 남아있는 천보가 주목을 받을수 밖에 없을것이다.
모르겠다. 2023년 1분기 실적이 어떻게 이지경이 되었는지, 2023년 4월 25일 현재 천보가 기관을 상대로 IR(기업설명회)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기서 회사관계자가 하는 말이 중요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