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립싱크 무대를 두고 온라인에서 찬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12월 31일 방송된 2022 MBC 가요대제전에 출연한 아이브 장원영과 이서는 아이유의 '스트로베리 문' 노래를 커버했는데요. 그런데 이것을 본 온라인 누리꾼은 장원영이 연말시상식에서 안무 단하나없이 노래도 립싱크했다며 아이브와 장원영을 비난해 립싱크를 둘러싼 키보드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생각보다 당황스러운 립싱크
실제영상을 보면 조금 당황스럽긴 합니다. 시상식이라고 몰려온 많은 사람들이 노래에 앞서 큰 응원으로 화답했는데 곧 이어 나온건 립싱크.. 그 립싱크 노래마저 이번에 녹음한것이 아니라 과거에 녹음했던것을 틀어줘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당황스러운 장면이었습니다.
저도 처음엔 아이브를 싫어하는 혹은 질투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악플을 달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영상을 보고 립싱크 논쟁에 대해 인터넷을 검색해보고 나니 왜 사람들이 립싱크에 대해 그렇게 비난했는지 새삼 실감할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야 집에서 시청하는거지만 지방에서 올라왔거나 시간을 내 현장에 찾아간 사람들은 실망할수 밖에 없었을것 같습니다.
본질적인 문제는 돈벌이에 매몰된 소속사와 방송사
물론 이게 아이브 장원영이나 이서의 문제가 아니라 소속사와 방송사가 계약을 한것이 본질적인 문제입니다. 가수들은 소속사와 방송사간 계약에 따라 활동한 죄밖에 없겠죠. 당장 아이브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라이브든 립싱크든 가리지 않고 공연약속을 많이 잡은겁니다.
안그래도 최근 TV를 돌려보면 아이브가 안나오는것이 없을정도로 활동이 많은것 같았습니다. 연말 MBC, KBS, SBS 연예대상, 연기대상 시상식을 보면 5개중 3개 이상에서 아이브가 노래와 공연을 하는걸 볼수 있습니다.
립싱크 논쟁은 과거부터 계속..
립싱크 논쟁은 과거부터 끊이지 않는 주제입니다. 특히 노래보다 비주얼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 무대에서 립싱크 비난이 쏟아지는데요. 과거 2011년 이명수 자유선진당 의원이 "관객은 라이브 연주를 기대하며 공연장을 찾는데 립싱크를 하는것은 사기 행위다"라며 립싱크를 법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뭐 내돈이 안들어가는 상태에서 립싱크를 보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할수 있지만 수십만원의 공연비용을 지불하는 입장에선 라이브를 기대했는데 립싱크가 나올때 실망할수 밖에 없습니다. 가수 배철수도 지난 2015년 2월 라디오 방송에서 "립싱크를 법으로 금지시켰으면 좋겠다. 그들은 '싱어'가 아니라 '립싱커'라고 불러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죠.
아무튼 아이브보다 소속사와 방송사가 욕먹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