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내상장 미용의료기기 회사들의 합산 시가총액이 3.3조원을 기록, 매년 덩치가 커지고 있는 미용의료기기 산업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국내 투자자가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시장 스터리를 위해 참고할수 있는 회사는 인모드와 클래시스가 있는데요. 두 회사는 성장전략이 다르지만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시장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습니다.
과거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해보면 고성장하는 미용의료기기 기업은 신제품출시, 수출에서 강점을 보이며, 이후 소모품 매출비중이 높아졌습니다. 결국 시장규모가 가장 큰 미국시장에 소모품 성격의 신제품이 잘 파고들면 큰 성장을 이뤄낼수 있는것인데요. 이런 맥락과 맞닿으려는 중소형 기업이 3개 있습니다.
미용의료기기 관련주
- 루트로닉(085370), 원텍(336570), 비올(335890)
에스테틱 시장분석
안티에이징은 198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개념으로, 노화기전을 예방, 관리, 치료하는 모든 제품 및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안티에이징을 위한 에스테틱 분야는 크게 ✔의료(보톡스, 필러, 에너지 기반 미용의료기기 등) ✔소비재(기능성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서비스(에스테틱 샵, 요가 등) 3가지로 나뉘어 지는데요. 과거에는 화장품 등 소비재 분야가 에스테틱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나 최근에는 미용의료기기 기술성장으로 의료분야가 높은 성장세를 기록중입니다.
2021년 기준 글로벌 의료분야 에스테틱 시장규모는 990억달러로 2030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14%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그 중에서도 안면주사제, 미용 의료기기 시술과 같은 비침습 부문의 일상으로 복귀가 빠르고 수술없이 자연스럽게 그와 유사한 효과를 시현한다는 점을 기반으로 전체 시장성장률을 상회할 전망인데요. 미국이 전체시장 3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매출비중이 높거나, 향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 미국 30.4%
- 일본 8.4%
- 브라질 6.2%
- 아르헨티나 3.8%
- 기타 36.1%
미용기기 시장 대표기업
국내 투자자가 글로벌 미용기기 시장의 스터디를 위해 참고할수 있는 회사는 인모드(INMD US)와 클래시스가 있습니다. 인모드의 시가총액은 2019년 8억달러에서 2022년 30억달러로 성장했고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0.6억달러에서 2억달러까지 성장했습니다. 클래시스의 경우 2019년 시가총액 2,200억원에서 2022년 1.1조원,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417억원에서 683억원으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소모품 비중이 높은 기업 선호
소모품 비중이 낮은 인모드의 경우 성장의 변수는 ☑신제품 ☑신규국가 수출 ☑영업레버리지 3가지입니다. 국내에는 이와 유사하게 성장중인 기업으로 루트로닉이 있구요. 반대로 소모품 비중이 높은 클래시스의 이익 성장 변수는 ☑신제품 ☑소모품 장비 누적 판매대수 ☑소모품 매출비중이며, 이와 유사하게 성장중인 기업은 원텍과 비올이 있습니다.
미용의료기기 Top-pick은?
그러면 미용의료기기 회사중 어떤회사가 더 높은 PER을 받을까요? 바로 소모성 매출비중이 큰 클래시스입니다. 반면, 소모성 매출비중이 낮은 인모드와 루트로닉의 경우 PER이 15배 미만인 상황. 투자자들은 마진이 높고 꾸준한 재구매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기여가 가능한 '소모품 실적'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원텍을 Top-Pick으로 판단하며 그다음 클래시스, 비올, 루트로닉 순으로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