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OSAT업체로써 매년 실적도 잘 찍고 배당도 잘주는 리노공업, 주가도 삼성전자 같은 종목보다 오히려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리노공업이 정작 어떤사업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시는분들이 계셔서 좀더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설명해봤습니다.
리노공업 사업에 대한 이해
리노공업은 반도체 테스트 패키지용 장비 소모성 부품을 취급하는데요. 보통 하나의 반도체 칩 생산을 위해 ☑칩 디자인(설계) ☑웨이퍼가공 ☑패키징 ☑테스트 과정을 거치게 되며, 이러한 공정들을 혼자 일괄처리하는 업체를 IDM(종합반도체, Intergrated Device Manufactureer)이라고 합니다.
반도체 패키징을 우리 삶의 일부에 빗대어 쉽게 표현하면 '회 포장'과 같은데요. 횟감(활어)의 경우 빨리 포장해야 공기노출도를 줄여 부패를 막고, 이동과정에서도 제품의 안전성이 확보되겠죠. 반도체 패키징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도체 패키징은 반도체를 충격이나 습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플라스틱 등 소재로 보호막을 두르고 외부단자와 칩을 연결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그러나 반도체 기술이 점차 고도화되면서 각 공정별 특화된 기술이 필요하지만 이에 대한 개발과 투자에 부담을 느낀 IDM업체는 반도체패키징, 테스트 공정을 전문으로 하는 OSAT(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Test) 업체에 외주를 주게 됩니다.
- IDM 👉 칩 디자인 설계 & 웨이퍼 가공
- OSAT 👉 패키징 & 테스트 공정
여기서 리노공업은 OSAT 업체에 소모성 부품을 공급하는것, 때문에 리노공업 실적은 전방산업인 OSAT 업체들의 주문에 의해 영향을받고, OSAT업체들도 IDM 업체들의 주문에 의해 실적이 좌우되는데요. 여기까지 이해하셨다면 리노공업 사업과 실적증감이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해 대략 간파하신겁니다.
한편, 리노공업이 현재 제조·공급중인 제품의 종류는 약 30,000가지, 그러나 40년 이상의 제품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를 받은뒤 10일이내 납품이 가능하며, 특별주문 제품은 발주서 접수후 2~4주 이내 납품 가능합니다.
리노공업 실적과 주가
리노공업은 어느새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000억원대를 훌쩍 넘겼습니다. 지난 2017~2018년까지만 해도 500억원 수준이었는데 말이죠. 그런데 진짜 재밋는건 리노공업 영업이익률이 40%를 유지하고 있다는겁니다. 주요 고객사인 OSAT업체들과 일부 IDM업체들이 아무리 비싸도 리노공업 제품을 사고 있다는것, 시장내에서 여전히 독보적인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는것입니다.
그래서 반도체업황이 사이클을 탈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종목의 주가도 급등락을 타고 있으나 리노공업 주가는 비교적 탄탄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2021년 1월 고점 96,800원 대비 -36.98%, SK하이닉스가 2021년 3월 고점 150,500원 대비 -42.86%인데 비해 리노공업은 2021년 9월 고점 216,700원 대비 -26.03% 수준으로 오히려 더 안정된 흐름입니다.
배당금까지 주는 완벽한 리노공업
실적이 증가하는 만큼 배당금도 그 규모를 키우면서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9년 리노공업 배당금은 1,200원 수준이었으나 2021년 배당금 2,500원에 이어 2022년 2,800원까지 확대될걸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리노공업 주식을 사고 주가도 방어가 잘되는것 같은데요.
리노공업이 반도체 OSAT 업계에서 강력한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향후 반도체 상승사이클 과정에서 리노공업 주가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