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년 11월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던 래몽래인 주가는 어느새 고점 대비 -32%까지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와 반대로 재벌집 막내아들은 JTBC에서 회차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상승해 어느덧 시청률 20%를 돌파했는데요. 그래서 재벌집 막내아들 시청률과 주가가 왜 괴리를 보이는지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래몽래인은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은 드라마 기반 콘텐츠 제작을 위해 2007년 3월 2일에 설립, 현재까지 총 35편의 콘텐츠를 제작하였습니다. 과거 성균관 스캔들, 프라하의 연인, 황진이 등 다수의 드라마가 흥행한 바 있으며, 최근엔 송중기 주연의 '재벌집 막내아들'이 대흥행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재벌집 막내아들, 회차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JTBC에서 방영중인 재벌집 막내아들은 지난 11월 18일 1회차 시청률 6.1%를 기록했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계속 우상향 하더니 12월 11일 11회차때는 21.1%를 넘어섰습니다.
2022 카타르월드컵 때문에 시청률이 밀릴 법도 했지만 개의치 않고 제갈길 가는 시청률, 16부작인 재벌집 막내아들은 이제 5회분 반영만 남겨두고 있는데요. 과연 남은 5회 차에서 시청률이 더 올라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래몽래인 컨텐츠 제작 수익 내용정리
래몽래인의 주 수익은 드라마를 제작하여 방송사에 판매하는 제작 수익(85~97%)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외 부가적으로 광고수익과 해외판권 판매수익, 라이선스 판매수익, 기타수익(OST판매, 케이블TV 방영 등)이 발생하고 있으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15% 수준입니다.
콘텐츠 제작은 먼저 KBS, JTBC, tving 등 다양한 채널과 편성 협의를 시작, 방송사들은 콘텐츠 제작사의 시장 평판, 우수한 작가 보유 여부와 그동안의 제작능력을 평가해 초기 투자비용을 지원합니다. 그러면 콘텐츠 제작사들은 초기비용없이 콘텐츠 제작에 몰두할수 있게 되는 반면, 향후 콘텐츠를 시장에 판매했을때 성과는 대부분 초기투자를 지원한 방송사에게 귀속됩니다.
따라서 최근 콘텐츠 제작사들의 경우 제작·판매한 컨텐츠가 애지간히 히트치지 않는 이상 높은 수익을 거두기 어렵지만, 반면 비용 risk도 제한적이며 제작진 입장에서는 no cost로 계속된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합니다.
- 컨텐츠 제작 편성 협의
- 초반 제작비, 수익배분, 권리확보 결정
- 계약 및 제작 진행
방송법 개정해야 제값 받을 수 있다
국내 방송산업의 큰 특징은 과거 지상파 3사가 전체 산업을 주도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글로벌 OTT, IPTV, VOD 등 다양한 채널이 생겨나면서 과거 공중 지상파 3사 때부터 많은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업체들이 방송사에게 일감을 받기 위해 줄을 섰던 그림은 이제 많이 누그러졌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지상파 방송국의 특수관계자가 새로운 법인을 직접 설립해 콘텐츠 제작에 나서기 때문에 중소형 독립제작사는 불공정 경쟁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방송법 '외주 및 외주제작사 범위 조정' 규정을 개정하지 않는다면 지상파 3사와의 계약에서 항상 불리한 구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 방송법 제 72조 (순수외주제작 방송프로그램의 편성)
- 제 59조의 4(외주제작사의 간접광고 판매)
래몽래인 주가
래몽래인 주가는 11월 3일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 '재벌집 막내아들'이 11월 18일부터 방영되었기 때문에 약 2주전부터 주가가 반응하기 시작한셈입니다. 그도 그럴게 재벌집 막내아들은 사실 초기에 200억대 제작비를 투입해 2019년 방영을 목표로 제작되었으나 결국 2022년 7월 29일 자로 촬영이 마무리되었고, 재벌집 막내아들 전에 방송하던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은 이태원 참사로 인해 결방되면서 재벌집 막내아들 첫 방송이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JTBC는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을 2회 연속 편성하면서 재벌집 막내아들을 예정대로 11월 18일부터 방영을 확정, 이 소식이 11월 3일에 나와 주가가 반응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한편, 재벌집 막내아들은 JTBC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에서도 동시 방영했는데 이 당시 넷플릭스에서 순간 스트리밍 순위 1~2위에 오르며 큰 이목을 끌었습니다. 다만, 회차가 진행될수록 한국인들만 이해할 수 있는 삼성 VS 현대 기업들을 묘사한 스토리로 전개되면서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 등 해외 스트리밍 순위는 빠르게 하락, 결국 국내가 아니라 해외에서 흥행해야 수익구조가 커지는 관계로 해외 스트리밍 순위와 주가는 동시 하락세를 걸었습니다.
결국 래몽래인은 '재벌집 막내아들' 국내 흥행을 시작으로 해외 스트리밍 순위 상위에 얼마나 오래 있느냐가 관건이었으나 1) 앞서 높은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이미 급하게 상승했던 점, 2) 해외 스트리밍 순위는 한때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으나 빠르게 하락한 점이 래몽래인 주가를 유지시키지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으로선 재료 소멸 과정에서 주가 되돌림이 나오는 구간이며, 래몽래인 주가는 지금보다(26,700원)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과거 래몽래인 주가는 20,000원 전후
- 재벌집 막내아들 해외 흥행실패로 재료소멸
- 주가 되돌림 상황으로 2만 원 초반까지 회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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