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은 1988년 제도 시행 이후 2021년 말 가입자 2,235만 명을 확보했습니다. 제도 시행 첫해 약 5,000억 원에 불과하던 기금적립금은 어느새 949조 원에 이르렀으며 이는 세계 최대 연기금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세계 3대 연기금은 한국의 국민연금(NPS),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기금(CalPERS), 캐나다 국민연금(CPP)입니다.
국민연금 수익률 및 투자비중
2021년 코로나 바이러스와 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91조 원의 투자 수익금을 얻었는데, 이는 한국 무역수지 흑자 35조 원의 2.6배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어느덧 1,000조 원을 눈앞에 둔 국민연금은 해외투자 및 대체투자 등으로 투자 다변화를 추진하여 향후 5년간 목표수익률을 5.4%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2011년 말까지 채권 비중이 68.2%에서 2021년 42.6%로 감소한 반면, 주식비중은 23.5%에서 44.5%로 증가하여 처음으로 주식비중이 채권 비중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향후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주식시장에 대한 비중을 확대해 더 큰 수익을 추구하려는 움직임입니다.
국민연금, 향후 5년간 목표수익률 5.4% 결정
국민연금, 향후 5년간 목표수익률 5.4% 결정 - 2022년도 제3차 기금운용위원회 개최(5.27.) - □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이하 기금위)는 5월 27일(금) 2022년도 제3차 회의를 개최하여, ○「2023~2027년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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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기금 운용 의사결정 체계
국민연금기금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관리·운용하며, 기금운용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은 보건복지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국민연금기금 운용위원회를 통해 이뤄집니다. 그리고 의사결정의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해 국민연금기금 운용위원회 산하에 국민연금기금 운용실무평가위원회와 3개의 전문 위원회를 두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투자정책 수립 및 계획 설정은 투자정책전문위원회에서 세우게 됩니다. 투자정책전문위가 소히 전문가 집단이며, 여기서 구체적인 내용을 안건으로 올려 보내면 보건복지부 차관 주도 아래 국민연금기금 운용실무평가위원회에서 안건을 사전 심의하고요. 여기서 다시 한번 정리된 내용을 기반으로 보건복지부 장관 주도 아래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최종 의사결정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정리된 최종 안건을 집행함에 있어 관련된 기금 사용내역 등은 국회와 기획재정부에 자료로 제출, 국회와 기획재정부는 기금 사용내역을 검토하고 감사하는 역할을 합니다.
국민연금기금 중기자산 배분 계획
국민연금기금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은 나름 투자 프로세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연금기금은 중기자산배분 수립계획을 토대로 투자에 나서는데 여기서 경제전망, 자산군별 기대수익률, 정책조건 등 고려사항, 최적화 모델 및 결과, 대안 검토 순으로 계획을 설정한다고 공시하고 있습니다.
- 국내외 경제전망(GDP, CPI 등)
- 자산군별 기대수익률(채권, 주식, 대안투자 등)
- 정책조건 등 고려사항(목표수익률, 위험한도, 정책 등)
- 최적화 모델 및 결과(평균-분산 모형 적용한 시뮬레이션)
- 대안검토(5년후 자산군별 목표비중 설정)
국민연금은 전형적인 Top-down 방식으로 투자합니다. 테슬라가 앞으로 전기차 시대를 이끌어나간다고 해서, 넷플릭스가 글로벌 OTT 시장을 점령할 거라고 해서 갑자기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 국민연금기금은 세계 경제성장률이 3%가 나온다면 그중 낮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곳과 비교적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곳을 나누고, 그 안에서 비교적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곳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국민연금기금은 특정 자산 가격이 상승해 애초 설정했던 비중을 초과하면 그 자산을 매각하여 다시 비중을 맞춰놓는 리밸런싱을 합니다. 예를 들어 1,000조 원이 있는데 비중 50%인 주식이(500조 원) 600조 원이 되면 비중이 60%가 되므로 10%는 매각하여 다른 채권이나 대체투자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해외주식투자 비중 늘릴예정인 국민연금
국민연금은 주식비중을 50% 내외로 늘리고 그중 약 30%를 해외주식에 투자할 예정, 이로써 향후 5년간 5.1~5.4%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연금기금은 국내외 정통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전략을 수립하는 만큼 개인투자자들로써는 왜 이런 결정을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