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메탈 (024840) 종목이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KBI메탈은 현재 전장부품 사업과 메탈 사업, 전선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영업이익률이 2%를 밑돈다. 그러니까 사실상 손익분기점 조금 넘는수준으로 판매가를 설정, 사업을 유지하는데 급급한 회사다. 말로는 이런저런 노력을 하고 있다곤 하지만 구조적으로 업계내 경쟁기업이 너무많아 마진이 남지 않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KBI메탈 주가는 지난 10년간 우하향 해왔다. 가격변동성도 그리 크지않아 주가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웠던 종목이다. 그런데 2023년 4월 20일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 이게 무슨일인가?
언론에 따르면 최근 KBI메탈이 현대차 미국공장에서 생산하는 차종에 통풍시트용 블로우 모터를 공급중인데 이게 수요가 넘쳐나 20억원을 들여 신규라인 증설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통풍시트 모듈의 핵심부품인 블로우모터는 시트에서 바람이 나올수 있도록 송풍을 담당하는 공조장치인데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연간 84만대 생산능력은 200만대까지 약 2.4배 늘어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모멘텀 작용이 되려면 논리적으론 통풍시트용 블로우모터 판매가격이 인상되어야 한다. 물론 생산량 증가가 이익개선에 기여할테지만 KBI메탈이 지난 2022년까지도 영업이익률이 2%대에 그치고 있는점 감안시 고객사와의 가격협상력이 거의 제로 수준인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한가지 더 짚어야 할것은 KBI메탈 설비증설 이슈는 지난 3월 20일초부터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지난 3월 20일 (월요일) KBI메탈 주가는 1,495원에서 오히려 -0.94% 하락한 1,481원에 마감한데 이어 3월 24일 (금요일) 1,405원까지 약세흐름을 탔다.
사실 통풍시트 생산설비 증설 이슈가 4월 20일 주가 상한가를 견인한 이슈가 아니라는것이다. 만약 그것이 시장에서 큰 호재로 받아들여졌다면 이미 주가는 3월 말 전후로 강세를 탔어야 한다. 그러나 KBI메탈 주가는 4월 19일 (수요일) 8~14% 강세를 탄뒤 다음날인 4월 20일 상한가를 기록한것. 현재 이것에 대한 원인은 따로 밝혀진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