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2022년 3월 기준 1경 2,400조 원에 이릅니다. 세계 경제 3위인 일본 연간 GDP가 6,500조 원인점 감안 시 ETF 시장이 얼마나 큰지 새삼 느낄 수 있죠. 국내 ETF 시장도 2022년 12월 80조 원을 돌파하는 등 시장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ETF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상장지수펀드(ETF, Exchange Traded Fund)
1993년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등장한 상장지수펀드(이하 ETF)는 특정 주가지수 움직임에 연동된 인덱스펀드로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하고 거래수수료가 매우 저렴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 세계 ETF 시장규모는 2022년 3월 기준 1경 2,393조 원을 돌파, 2026년이면 2경 4,000조 원을 넘어설 것이란 예측이 나옵니다.
국내에서는 2002년 첫 ETF가 출시된 이후 20주년을 맞았으며, 2012년 9조 5,000억 원이었던 ETF 시장규모는 10년 만에 80조 원으로 9배 가까이 증가했는데요. 이처럼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니 ETF와 ETN에 대한 개념도 잘 알아야겠습니다.
국내 ETF 시장 1위는 삼성자산운용으로 순자산 31조, 점유율 42%에 이릅니다.
- 전세계 ETF 시장규모 1경 2,393조 원 (2022년 3월 기준)
- 국내 ETF 시장규모 80조원 (2022년 12월 기준)
ETF 개념 교육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한국말로는 상장지수펀드라고 번역됩니다. ETF는 특정 지수를 벤치 마크해 그 지수 움직임에 따라 ETF 가격이 연동되는 펀드를 말하며 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쉽게 거래할 수 있습니다.
ETF는 예컨대 미국, 유럽, 남미, 신흥국 등 다양한 국가에 투자하거나 2차 전지, 친재생에너지, 부동산, IT 등 다양한 섹터에 집중 투자할 수도 있고, 금, 은, 구리와 같은 원자재에도 투자할 수 있으며, 지수가 하락할 때 오히려 수익을 얻는 상품에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 미국, 유럽, 남미, 신흥국 등 다양한 지역투자
- 2차전지, IT, 제약바이오, 친재생에너지 등 섹터투자
- 금, 은, 구리, 원유, 옥수수 등 원자재 투자
- 레버리지, 인버스 등 지수추종 투자
2022년 12월 현재 국내엔 653개의 ETF가 거래되고 있고, 2022년에만 100개가 넘는 ETF가 상장되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돈이 움직이는 경제를 파악하고 투자 아이디어만 있으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ETF는 일단 증권거래세가 붙지 않습니다. 그래서 매매를 여러 번 했을 때 누적되는 비용을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주식을 직접 매매 하는것보다 국내 상장된 ETF로 매매하는게 세금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물론 증권사에서 부과하는 HTS 수수료는 별도 부과되니 이건 이용하시는 증권사 거래수수료를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ETF 증권거래세, 세금
국내 주식형 ETF
국내 개별주식을 거래하면 증권거래세가 0.15~0.23% 정도 붙지만 국내 주식형 ETF에는 증권거래세가 붙지 않습니다. 그리고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나 양도소득세도 붙지 않습니다.
그러나 배당금을 받으면 배당소득세 15.4%(지방소득세 포함)는 내야 하고, 배당금 규모가 연 2,000만 원이 넘는 경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 증권거래세 없음
-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양도세 없음
- 배당금(분배금)에 대해선 배당소득세 15.4% 과세
국내 주식형 외 ETF
국내 주식형 외 ETF란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해외주식 ETF, 미국 주식 ETF, 채권 ETF, 원자재 ETF 등을 말합니다. 이런 종류의 ETF는 증권거래세가 붙진 않지만 매매차익과 배당금에 대해선 15.4% 배당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 증권거래세 없음
- 매매차익과 배당금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 과세
해외 거래소 상장 ETF
국내 거래소가 아닌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의 경우 증권거래세가 없지만 배당금에 대해선 15.4% 배당소득세, 매매차익에 대해선 22%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양도소득세는 연 250만 원까지 기본공제 되나, 연간 250만원을 초과하는 매매차익에 대해선 양도소득세가 적용됩니다.
- 증권거래세 없음
- 매매차익에 대해 22% 양도소득세 과세
- 배당금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 과세
ETF 상품 거래방법
ETF 상품별로 증권가 HTS에 들어가 보면 내가 선택한 ETF가 어떤 종목을 담고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KODEX 200이라는 ETF는 기초지수 코스피 200을 추종하기 위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LG화학, NAVER, 현대차, 셀트리온 등 200여개 종목을 담고 있으며, 각 종목별로 어느 정도 비중을 담아냈느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KODEX 200 종목을 샀다면 내가 개별주식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등 200여 개 종목을 매수한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요. 그러나 개별주식으로 사야 한다면 많은 자금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200여 개 종목을 매수·매도하는 것 자체도 매우 성가 신일이 될 겁니다. 한 가지 사례를 더 봐볼까요?
KODEX 삼성그룹 ETF 같은 경우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삼성그룹 주식을 모두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삼성그룹에 호재가 있다고 판단되면 삼성전자 주식 하나만 매수하는 것보다 KODEX 삼성그룹 ETF를 매수해 삼성그룹 호재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게 됩니다.
ACE 미국 나스닥 100 ETF의 경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엔비디아, 테슬라 등 해외주식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ACE 미국나스닥100 ETF를 매수한다면 직접 해외주식을 매수할 필요가 없으며, 매매차익에 대해 양도세 22% 아닌 배당소득세 15.4% 세금만 내면 됩니다.
ETF는 그냥 주식처럼 똑같이 주문하시면 됩니다. ETF도 대부분 일반 주식 종목처럼 종목코드 번호가 있습니다. 종목 이름으로 찾든, 종목코드 번호를 입력해 찾든 똑같이 검색해서 주문하시면 됩니다.
이처럼 ETF의 경우 다양한 테마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고 증권거래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 세계적으로도 국내적으로도 시장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는 거죠. 아직 ETF 투자가 생소하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새롭게 공부해보시면서 투자대상을 좀 더 확대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