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벡스가 지난 4월 18일 443억원 규모 2차전지 설계 공급계약(전극·조립 공정)을 체결한데 이어 이틀만에 다시 288억원 규모 공급계약 추가 공시를 내놓으면서 화제입니다. 불과 2~3일만에 총 721억원 규모 2차전지 관련 계약공시를 올린건데요. 안그래도 최근 2차전지 사업에 진출한다고만 하면 주가가 급등세를 타는 분위기라 이번 2연속 수주공시는 현대무벡스 주가를 가만 냅두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4월 19일 현대무벡스는 뜬금포 2차전지 전극·조립 공정 물류자동화 장비 수주공시를 통해 상한가로 마감한바 있습니다. 사실 현대무벡스 수주공시가 4월 18일 장마감 이후 나왔기 때문에 주가는 4월 19일부터 반영된것이고, 4월 20일에는 추가상승하다가 시장이 약세장으로 돌자 차익실현 매물이 떨어져나오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채 마감되었는데요.
그런데 4월 20일 다시한번 장마감 이후 16:20시경 288억원 규모 2차전지 장비 추가 계약 공시가 올라왔습니다. 이 두건의 계약으로 전년 매출액의 35%를 채운것이죠. 이렇게 확실한 계약공시를 연이어 내놓고 있기 때문에 현대무벡스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질수 밖에 없습니다.
보통 주가만 올리려는 기업들은 "할 예정이다" 는 식으로 예고편만 주구장창 늘어놓지만 현대무벡스의 경우 별다른 말없이 그냥 팩트인 계약공시만 올리는 상황. 이렇게 되면 현대무벡스에 대한 주식투자자들의 인식이 개선되고 강화될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3년간 현대무벡스 주가는 2차전지 장비 수주없이 연매출 2,000억원에 영업이익 130~150억원을 달성하며 시가총액 2,700~4,500억원(2,500~4,000원대)대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런데 2차전지 수주공시로 매출파이를 키운데다가 최근 가장 주목받는 섹터인 2차전지 매출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더 높은 멀티플(PER)을 부여할수도 있습니다.
과연 현대무벡스 주가는 또 한번 랠리를 이어갈수 있을까요? 너무 단기간에, 그리고 무뚝뚝하게 툭툭 공급계약 공시를 올려서 그런지 계속 기대감이 생겨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