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와 구글애드센스를 시작한지 어느덧 40여일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수익이 어느정도 발생했는지 등 티스토리 블로그 체험후기를 남겨보려고 해요. 저 같은경우 티스토리 블로그가 아예 처음이었고 구글 애드센스라는것도 처음알았습니다. 블로그 쓰면 돈벌수 있다는것도 네이버 블로그에만 있는줄 알았어요. 그만큼 이 세계에 무지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독학으로 인터넷 검색으로 시작해서 유튜브 블로그 강의영상까지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습니다. 최대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요. 그런데 모든 분야가 그렇겠지만 요즘 제목 어그로랑 본문 주제랑 너무 다른 정보가 많아요. 그래서 제대로된 정보를 걸러내는 데에만 시간도 상당히 많이 쓰게 되었습니다.
구글 애드센스 승인만 1달 반
제가 구글 애드센스 승인만 1달 넘게 걸렸습니다. 제가 티스토리를 알게되고 구글애드센스 신청을 넣은게 10월말인가 그래요. 그땐 본격적으로 글을 썼다기보다 승인을 위한 약 20개의 글만 포스팅한후 애드센스 승인을 요청했죠. 그런데 당시 카카오 화재사고로 인해 티스토리 자체가 먹통이 된 때입니다. 어찌나 운도 안좋던지, 그래서 결국 12월 10일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습니다.
11월에는 구글 애드센스 승인과정에서 몇번씩 튕겨져 나갔어요. 사유는 사이트에 접근할수 없다는것이었는데 아마도 카카오 화재사고 이후 나타난 서버장애 때문인것같습니다. 저도 사실 구글 애드센스 승인이 너무 안나오길래 그냥 포기할라던 찰라에 승인받은거인데요. 대부분 빠르면 2주 애기하지만 최소 1달정도 생각하시고 평균 2달은 생각하셔야 합니다.
아 그리고 저 같은경우 애드센스 승인을 신청한뒤에 1달동안 아무런 답변이 없어서 그거 취소하고 다시 승인신청을 했거든요. 왜냐면 거절이면 거절메일을 보내던가 해야하는데 아무런 답변이 없었던거예요. 애드센스 승인을 기다리는 사람입장에선 그게 진짜 엄청난 기다림이거든요. 하여간 취소하고 다시 신청했더니 2일만에 승인메일이 왔습니다. 원래 취소안했더라도 2일뒤에 승인메일을 줬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승인을 받았습니다.
애드센스 승인 초기, 스마트프라이싱 CPC정책
아무튼 하루에 10시간 가까이 동영상보고 정보찾고, 카페가입하고 글쓰고 등 열심히 했는데요. 그런데 그런 노력투입대비 성과는 조금 미미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에 글쓰기 시작한지 40일정도 되었는데 지금 하루에 약 5달러 정도 수입이 발생하는것 같아요. 누군가에게는 부업으로 적지 않은 금액이라고 하지만, 저는 블로그를 통해 한번 제대로 돈을 벌어보고자 하는 마음이었기 때문에 크게 실망한 금액입니다.
위 표 보시면 12월 10일부터 승인을 받아 글쓰기 시작했고 12월 14일부터 0.23달러 15일에 0.28달러 수익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런데 당시엔 클릭당 수익이 0.01달러인거예요? 이를 전문용어로 CPC라고 하는데 계산해보니 12.5원 꼴인거죠. 클릭이 23개나 나왔는데 0.28달러 수익이되니 정말 할맛이 안났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이건 스마트프라이싱 같은 정책때문이라고 하는데 구글이 광고주 보호를 위해 사이트에서 트래픽이 급격하게 발생하는경우, 애드센스 승인 초기 양질의 컨텐츠가 없는경우 임의적으로 0.01달러 수준으로 가격을 유지하는거라고 해요.
저품질 걸리고 의욕상실
아무튼 일주일 뒤부터는 하루에 1달러 2달러 3달러씩 수익났습니다. 글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2주차때부터는 수익폭도 커졌습니다. 특히 12월 22일에는 하루에 7.61달러 수익이 찍혔는데요. 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금방 100달러를 벌줄 알았습니다. 이때가 글을 한 50개정도 썼을때였나요. 제가 생각한것보다 글을 많이 쓰지도 않았는데 클릭은 42개, 수익이 7.6$가 찍힌거예요. 이 상태로 10배만 더하면 하루에 70달러를 벌겠지 하는 생각에 동기부여가 많이 됐습니다.
그런데 그 뒤로 다음에서 저품질을 걸더라구요. 저품질에 걸리면서 방문자도 급격히 줄고 수익도 떨어졌습니다. 7.6달러를 벌다가 다시 하루에 1.8달러 수익이 들어오니까 몇일만에 의욕이 싹 사라졌습니다. 특히 다음 사이트의 경우 왜 저품질을 먹이는건지 알려주지 않는게 당황스러웠는데요. 예를들어 네이버의 경우 제재 대상 글이 올라오면 그 글만 노출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다음의 경우 사이트 전체, 블로그 전체가 노출에서 제외됩니다. 그때부터는 방문자수가 0으로 떨어져요.
문제가 뭐냐면 당시 구글이나 네이버 노출을 위해서 서치콘솔, 검색사이트 등록 등 할만한건 모두 해놨지만 티스토리 서버 다운이후로 구글에 노출이 안되는겁니다. 그러니까 기존글은 구글에 노출이 되도 새롭게 발행된 글이 색인이 안되는거예요. 당연히 저는 운영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다음사이트에 기대서 조회수가 나올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여기다가 저품질을 걸어버린다? 몇시간 걸려서 몇일동안 쓴글이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는 상실감은 매우 큽니다.
저품질이 걸리면 바로 다음과 티스토리 고객센터에 문의해야 합니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왜 갑자기 사이트 노출이 안되기 시작한건지 물어보셔야해요. 저 같은경우 "최근 티스토리에 상업적인 블로그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라는 답변만 받았지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는 답변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블로거 입장에선 환장할 노릇인거죠.
블로그 오래운영하신분들은 다음은 숨만쉬어도 저품질을 먹으니 네이버와 구글 노출을 노리고 포스팅을 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구글 색인도 안되는 상황에서 무일푼으로 매일 양질의 글쓰기가 가능할까요? 멘탈을 다잡아도 절실하고 뚜렷한 목표가 없다면 하기 쉽지 않습니다.
1달이 지나도 5달러
마음다잡고 열심히 글을 썼습니다. 다양한 정보성글, 이슈성글 포함해서 말이죠. 그랬더니 한달만에 누적글 발행량이 300개가 넘었습니다. 그러면 제 수익은 얼마나 상승했을까요? 제 수익은 블로그 초기운영할때 5달러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글 수는 수배 늘었지만 수익은 제자리를 걷고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한지 40일째 되가고 있습니다. 아직 하루에 5달러, 한달이면 150달러고 약 18만원정도 되는돈입니다. 절대 이걸로 생활이 불가능하죠. 그리고 한달하면서 느낀건 앞서 초기에 작성한글이 나중에는 조회수가 없어진다는 겁니다. 다음 사이트 특성인지 모르겠지만 초기 작성한 글들이 상위노출되다가 나중에는 노출이 되지 않으면서 조회수가 0에 수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사이트 노출만 의존하는 블로그는 계속 소모성으로 글을 써야만 그 상태가 유지되는겁니다. 밑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말이죠.
티스토리 2달차, 새로운 고민이 생기다
드디어 1달차가 되니 새로운 고민이 생겼습니다. "쌓여가는 수익은 어떻게 해야하지?" 여기는 이미 널리 알려진 대답들이 있죠. "정보성 글을 써라" 라는건데요. 정보성 글을 나만 쓰나요? 다른사람들은 안쓰나요? 그리고 양질의 정보성글은 한두시간만에 쓸수 있는 글이 아닙니다. 하루종일 자신을 갈아넣어야 5개에서 10개정도 쓰게 되는게 정보성 글입니다. 그런데 그조차도 경쟁이 치열한곳에서는 매우 힘들고 아울러 도메인지수가 현저히 낮은 내 블로그는 경쟁열위에 있다는 거죠.
그러면 100달러 수익을 내려면 어떻게? 최근에 자동광고로 돌리던거 노가다로 수동광고로 모두 바꿔보고 별에별짓을 다해봅니다. 수익을 내려면 시행착오가 불가피하다고 하는데 그게 이제 오는듯합니다. 그런데 제가 언제까지 이걸 하고 있을지도 잘모르겠습니다. 한달에 18만원 벌면서 말이죠.
유튜버를 포함해서 티스토리 1시간 투자해 수백만원을 번다는건 모두 거짓말입니다. 주식시장에도 사기꾼이 있듯이 블로그시장에도 그렇습니다. 남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자기 이득을 챙기려는 족속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거기에 현혹당하시면 저품질, 저수익 등 크고작은 난관에 부딪혀 실망감이 상당하실겁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꾸준히 부업으로 운영해서 어느정도 수익이 궤도에 올랐을때, 그때부터 본업으로 하시던가 집중해서 하시는게 맞습니다. 그전까지 시행착오는 본업이 있는 상태에서 하시는거구요. 그렇지 않으면 매일 저처럼 하루하루 똥줄타는 마인드로 글도 잘 못쓰고 뻘짓만 하게될듯합니다.
새로운 부업을 위해 열심히 글을 쓰고 게시는 블로거분들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