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 수성샐바시온이 투믹스홀딩스에 인수된다는 공시가 나왔다. 투믹스홀딩스는 현재 글로벌웹툰 회사인 '투믹스' 회사를 자회사로 보유한 상황인데, 이번에 수성샐바시온을 인수함에 따라 자회사 '투믹스'를 수성샐바시온과 합병시켜 우회상장하는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웹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투믹스는 2022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177% 증가해 685억원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인력을 대거 채용하여 인건비(급여, 퇴직급여)가 두배 넘게 등가했으며, 기타 지급수수료, 광고선전비가 크게 증가하였다. 투믹스는 지난 2022년에 매우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는 사실!
그런데 비용만 키운것이 아니다. 사업능력이 좋아 비용관리에도 성공, 영업이익은 무려 +490% 증가하여 100억원을 넘겼으며, 영업이익률은 15.6%를 달성했다.
그런데 투믹스의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 투믹스홀딩스는 왜 갑자기 코스닥 상장사 수성샐바시온 지분을 인수하여 최대주주에 올랐을까? 사실 수성샐바시온은 산업용 트럭 및 전동지게차 등을 판매하는 회사로 웹툰사업과 무관해보인다.
그러나 몇가지 측면에서 수성샐바시온 인수는 투자자 입장에서, 그리고 경영자 입장에서 탐내볼만하다.
- 자회사 퓨처하이테크(지분 54% 보유)는 반도체 테스트공정 소모품 프로브카드 생산중
- 자회사 더퀸에이엠씨(지분 66% 보유)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영위(김남주, 김승우, 예지원 등 배우소속)
굳이 투믹스와 연관을 지어보자면 투믹스가 웹툰 IP를 보유 → IP를 활용한 드라마/영화 제작 → 더퀸에이엠씨 배우 캐스팅 및 엔터사업 확장 연결고리가 생긴다. 안그래도 많은 엔터기업들이 컨텐츠 사업에도 진출하여 IP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 않은가?
여기에 자회사 퓨처하이테크도 총 자산 100억원대에 10억원 내외 이익을 남기고 있으니 상장사 인수를 통해 향후 주식이나 채권발행으로 자금조달이 용이해진점까지 감안하면 이번 인수건 자체가 손해보는 장사는 아닐수 있다. 물론 자세한 사업구도는 수성샐바시온의 행보를 지켜봐야겠지만 말이다.
이번 공시로 수성샐바시온 주가는 700원대부터 1,200원대까지 급등, 향후 전환사채, 유상증자 물량까지 감안하면 시가총액은 1,500억원 정도로 추정되지만 웹툰 사업영위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대개 2~3천억원 정도 한다는점을 고려하면 아직도 주가가 그리 비싼 상황은 아니다.
물론! "투믹스가 수성샐바시온과 합병하여 우회상장을 노린다"는 가정하에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