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다시 한번 주식을 몰래 매각했습니다. 그 규모만 2,200만 주로 약 5조 원에 가까운 금액인데요. 안 그래도 최근 테슬라 주식만 유독 하락한다 했더니 최대주주가 2,200만 주를 던져대니 주가가 하락할 수밖에 없겠죠. 여기에 테슬라 CEO 교체설까지도 나오고 있으며, 이 기회를 틈타 공매도 세력은 엄청난 수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슬라 CEO 일론머스크, 주식 2,200만 주 몰래 매각
테슬라 CEO 일론머스크가 지난 12월 12일부터 14일에 걸쳐 약 4조 7,000억 원(36억 달러) 규모의 2,200만 주 주식을 매각해 논란입니다. 안 그래도 최근 유독 테슬라 주식만 하락한다는 내용을 전달해드린 바 있는데요. 알고 보니 일론 머스크의 주식 매도가 있었던 겁니다.
이번 매각과 관련해 일론 머스크가 현지 언론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아 왜 주식을 매각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당연히 주식을 사고 파는건 자기 마음이지만 논란이 있는 건 일론 머스크가 앞으로 테슬라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자기 이익을 위해선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이네요.
한편, 일론머스크는 지난 2021년 11월 주가가 최고가를 찍은 이후 지금까지 약 51조 원을 내다 팔았으며, 이로 인해 지분은 17%에서 13.4%까지 낮아졌습니다. 그리고 테슬라 시가총액은 1,700조 원을 넘기다가 어느새 640조 원까지 축소되었습니다.
곤두박질 치는 테슬라 주가
최근 테슬라에 대한 투자전망이 굉장히 어수선합니다. 중국에서 판매량이 감소해 생산량 감축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나 지난 11월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차기 테슬라 CEO 적임자를 찾았다고 이사회에 전했다는 소식은 모두 주가에 악영향, 테슬라 주가는 두 달 동안 약 -35% 하락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2022년 연초대비 -55.49% 하락했습니다.
2023년 자동차 시장은 경기침체로 2022년 대비 침체될 수밖에 없으며, 최근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추가 매각함에 따라 차기 CEO 교체설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동안 테슬라 주가에 일론 머스크의 상징적인 역할이 프리미엄으로 반영돼 왔던 만큼, 일론 머스크 이탈은 중장기적인 테슬라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네요.
한편, 2022년부터 테슬라 공매도 투자자들은 115억 달러의 누적수익을 기록, 여기에 최근 유명한 공매도 투자자 차노스가(Jim chanos) 테슬라 주식에 숏 전략을 취했다는 소식까지 들려옵니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해외주식은 테슬라이며, 2022년 들어서도 주가하락시 비중확대 전략으로(일명 물타기)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만약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CEO에서 이탈한다면 글쎄요! 최근 말도 없이 지분 줄여가는 걸 보면 일단 오래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