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스는 침대 매트리스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온라인 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제조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침대 밸류체인 전 영역에 걸쳐 글로벌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가격경쟁력을 확보, 진출하는 국가마다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아마존 전자상거래 시장에선 지누스 침대 매트리스가 베스트셀러 상위 품목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침대 매트리스가 해외진출이 어려웠던 이유
지누스가 이렇게 성공한 이유는 2005년 세계최초로 소형박스 포장 매트리스 개념을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침대 매트리스는 그 특성상 부피가 커 해외에 진출하기엔 막대한 물류비가 발생해 가격경쟁력에서부터 밀렸는데요. 이런 장벽을 허물어 버리면서 세계 곳곳 침대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지누스입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매출 6,000억원이 → 2021년 1조 1,238억 원까지 2배 확대되었음에도 급격히 치솟은 해운 물류비 부담에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했으며, 지난 2019년 분기별 250억 원을 넘어섰던 영업이익은 2022년 2분기 92억까지 떨어집니다. 아울러 2022년 1분기, 지누스 이윤재 회장이 현대백화점에 회사를 매각하면서 분위기도 뒤숭숭해졌는데요.
2022년 4분기를 마무리하고 2023년을 맞이하는 현재, 지누스 주가가 왜 매력적인지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수요견조, 시장점유율 유지, 비용 감소라는 3박자
긍정적 요인(positive factor)
- 해상운송 물류비용 부담완화
- 월마트, 아마존 등 고객사 과잉재고 해소
- 아마존 내 베스트셀러 지위 유지
- 실적 기대감 바닥확인 및 회복기대감
- 경영관련 불확실성 해소
쉽게 말해 지누스 실적 악화는 비용 증가에 기인한 것이지 매출 성장이 꺾인 게 아닙니다. 여전히 온라인 판매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으며,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새로운 지역 확장도 차질 없이 진행 중입니다. 이에 주가 움직임과 달리 지누스 매출액과 자산규모는 매년 10~20% 내외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9년 | 2021년 | 증감률 | |
매출액 | 8,171억원 | 1조 1,820억원 | +44.7% |
영업이익 | 1,039억원 | 656억원 | -36.9% |
해상운임 하향 안정화
22년 미국 해상운임은 전년대비 -22% 정도 감소했으나 코로나 이전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최근 운임이 빠르게 하락 안정화되면서 비용 부담이 해소될 것입니다. 아울러 증권가에선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등 대형 소비 이벤트가 있었던 지난 11월 주요 고객사(아마존. 월마트 등) 재고 수준이 한 단계 낮아졌을 걸로 전망, 실제 아마존은 이번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에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아마존 내 베스트셀러 지위 유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침대 매트리스 평균 고객리뷰 순위에서 상위 6개중 5개가 모두 지누스 제품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품별 평균 리뷰가 4,000~8,000건에 이르며, Shalini제품의 경우 리뷰수만 45,000건으로 압도적입니다. 아울러 평점 또한 4.7~4.8점으로 업계 최고점을 기록 중입니다.
온라인 판매 시장에서는 리뷰가 많고 평점이 높으면 계속 팔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세계시장에서 지누스 제품이 여전히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실적 개선 기대감, 경영안정화
위와 같이 비용 증가 주 원인이었던 해운 운송비가 하향 안정화되고 지누스 제품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주요 고객사 재고가 소진되었다면, 그리고 이러한 근거로 지누스 실적 개선을 예상한다면 아마 옆집 초등학생도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시차의 문제지 회복 사이클이 반드시 나타나게 돼있습니다.
또한 지난 6개월 동안 현대백화점이 지누스 사업부를 인수인계받아 어느 정도 자리 잡은 상황, 8~9만 원에 거래되던 주식이 2~3만 원대까지 눌린 지금 2023년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