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은 인터넷 사이트를 의미하는 웹(Web)과 만화를 의미하는 카툰(Cartoon)의 합성어로 인터넷 만화 서비스를 뜻합니다. 웹툰은 종이만화에 비해 제작·배포가 쉽고 편당 길이가 짧아 집중도도 높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웹툰 시장규모는 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글로벌 웹툰 시장도 고성장 중입니다. 시장조사기관 스페리컬 인사이트&컨설팅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웹툰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40.8% 성장해 약 600억 달러(80조 원 규모) 시장이 형성될 전망입니다.
웹툰계 왕좌에 재도전하는 다음카카오
한국 웹툰 왕좌 자리는 지난 2000~2010년까지 다음이 지키고 있었으나 이후 네이버에게 선두자리를 빼앗긴 상황, 그러나 2014년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 합병하면서 자회사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카카오 웹툰'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데요.
카카오 엔터의 만화 플랫폼 픽코마는 이태원 클라쓰, 사내맞선, 나혼자만 레벨업 등 다수 히트작을 내놓으며 2021년 만화앱 국내 매출 1위, 세계 7위에 올랐습니다. 더불어 픽코마는 22년 3분기 기준 일본 앱 만화시장점유율 50%를 기반으로 월 1,000만 명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를 달성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카카오도 재차 글로벌 웹툰 시장의 강자로 발돋움하고 있어 고성장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됩니다.
나스닥 상장 도전하는 네이버 웹툰
한국 웹툰 해외 진출을 선도한 네이버 웹툰은 지난 2021년 5월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한데 이어 22년 국내 1위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 일본 전자책 서비스업체 이북재팬 등을 인수, 2022년 11월 네이버는 네이버 웹툰은 미국에 상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네이버웹툰은 현재 전 세계 10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체 이용자의 75%는 해외 고객으로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8,200만 명, 유료 구독자수가 89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웹툰 IP 활용한 드라마 대박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등은 네이버웹툰 원작으로 만들어진 넷플릭스 드라마로 한때 전 세계 스트리밍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웹툰 기반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 등에 방영되면서 11월 넷째 주 순위에서 비영어권 4위에 오르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처럼 웹툰 기반 드라마는 1차적으로 어느 정도 흥행을 보증해주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어 향후 웹툰 IP를 활용한 드라마 제작도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사우디 빈살만도 빠진 웹툰 사랑?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가 지난 11월 17일 한국에 방문해 사우디 비전 2030 네옴시티 건설과 관련한 다양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사우디 국부펀드는 국내 엔터사업에도 큰 관심을 보이며 카카오 엔터에 약 8,000억 원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향후 투자금이 웹툰 시장으로 흘러들어갈수도 있습니다.
국내 웹툰 관련주
국내 웹툰 관련주로 다음과 같은 종목들이 있습니다.
- 탑코미디어
- 탑코로부터 일본웹툰 유통영업 양수완료, 2022년 2분기부터 본격적인 웹툰사업 영위중.
- 대원미디어
- 만화 및 애니메이션 콘텐츠 사업영위중이며, 종속회사 스토리작을 통해 웹툰/웹소설 제작·유통중
- 미스터블루
- 온라인 만화, 웹툰, 소설 등의 제작·유통, 만화출판중
- 키다리스튜디오
- 18년 1월 봄코믹스 흡수합병하며 웹툰 플랫폼, 웹툰 제작사업 영위중.
- 디앤씨미디어
- 웹소설 및 웹툰 전문 콘텐츠 공급업체. 2020년 12월 디앤씨웹툰비즈 설립
- 엔비티
- 네이버웹툰을 보기위한 제휴포인트 충전소 '쿠키오븐'을 운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