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1일 오늘도 찌라시에 의한 주가급등락이 연출되었습니다. 최근들어 이렇게 언론에서 먼저 기사를 낸뒤 해당 기업이 '사실무근'이라는 반박 공시를 내는 과정에 계속 되풀이 되고 있는데요. 더군다나 연합인포맥스에서 이런 기사가 나와 더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국내 최대규모 언론사이자 국가 기간 뉴스통신사로 지정된 언론입니다. 연합인포맥스는 연합뉴스의 자회사이구요. 그런 연합뉴스에서도 사실과 다른 기업 찌라시가 계속 생성되고 있으니 썩지 않은곳이 없는듯 합니다.
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가 이 기사를 2023년 3월 21일 오전 8:46시에 내보내면서 9시에 개장과 동시에 연우 주가가 상승세를 탔습니다. 안그래도 최근 에스엠에 대한 카카오·하이브 공개매수나 오스템임플란트의 자진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를 경험했던 투자자들이 연우 종목에도 공개매수가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매수하기 시작, 주가가 급등합니다.
아울러 최근 리오프닝을 맞아 화장품 관련주 실적이 개선세에 놓여있는 등 자진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가 일부 타당성을 가진듯 했는데요. 그러나 얼마못가 한국콜마는 이에 대한 반박 공시를 올립니다.
내용인즉, 한국콜마는 2023년 3월 21일자 연합인포맥스, 이투데이, 아이뉴스24, 한국경제TV에서 보도한 자진상장폐지설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라고 반박한것입니다. 당연히 이 기사가 나오자마자 연우 주가는 하락하기 시작, 장중 10% 넘게 급등했던 주가는 어느새 3% 수준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주식시장에 왜 이런 허위보도들이 계속 이어지는걸까요? 그런데 세상에는 아무 이유없이 벌어지는 일은 없습니다. 한두번이야 실수로 보도될수 있겠지만 두번 세번 네번 계속 반복되는건 그 이유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연우 주식을 매도해서 이익을 취하려는 자는 이 보도가 매우 소중한 기회가 됩니다. 왜냐면 주식을 대량 매도할경우 주가가 하락하기 때문에 저 싼 가격에 팔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러나 위와같은 보도가 나와주면 다른 투자자들이 달라붙을것이고 급격히 불어난 매수세 때문에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당연히 이것이 사실이 아님을 알고 있기 때문에 공개매수까지 기다리지 않고 장중 매도할수 있겠죠. 그러니 범인은 2023년 3월 21일 한국콜마가 반박 공시를 내기 이전에 연우 주식을 대량 매도한 투자자가 됩니다. 이 세력이 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와 편을 먹고 허위 보도를 낸것으로 추정하는게 상당히 합리적인거죠.
주식시장에는 이런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최근에는 연합인포맥스에서 두어번 허위사실이 보도되고 있지만 그전까지 한국경제에서 [단독]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허위보도를 상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미 상당한 투자자들이 이제는 한국경제의 [단독] 보도를 신뢰하지 않는 지경에 이를 정도인데요.
다른 시장도 어느정도 마찬가지겠지만 한국 주식시장은 정말 범죄가 판치는! 엄청난 시장인것 같습니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도 해당 기자와 관련기업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겠죠? 투자자분들도 항상 앞뒤 잘 체크하시고 혹여나 찌라시가 아닌지 잘 파악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만약 연우 주주였다면 정말 속상했을것 같네요. 소중한 돈 잃지 않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