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타워(AMT.NYS)는 1995년 라디오 시스템즈 자회사로 설립되어 1998년 라디오 시스템즈가 CBS와 합병할 때 분사하여 뉴욕증시에 상장된 리츠회사입니다. 리츠란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뮤추얼펀드를 말하는데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지분에 투자해 수익 발생 시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주력 비즈니스 모델, 통신타워 임대
아메리칸 타워의 경우 통신타워(Cell Tower)를 글로벌 대형 통신사에게 임대해 수익 창출하는 비즈니스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요. 통신 타워란 통신과 관련된 타워부지, 타워기둥, 타워가동에 필요한 발전시설, 통신장비 등을 아울러 지칭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선 아직 생소하지만 땅이 넓은 서구에선 주요 인프라 사업 중 하나입니다.
2021년 9월 기준 아메리칸 타워는 전 세계 25개 국가에서 약 21만 9천 개 통신타워를 임대 중이며, 평균 10년 이상의 장기계약, 연 3% 임대료 상승률이 적용된 계약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해당 사업을 기반으로 아메리칸타워는 2021년 기준 연매출 12조 원에 영업이익 4조 원, 당기순이익 3.3조 원을 기록,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 5G 통신 인프라 관련주
- 미국 5G 통신투자 확대 시 수혜
5G 통신 인프라에 이어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확장 중
5G는 주파수의 직진성이 강하고 도달거리가 짧아, 4G 대비 최소 2.5배 이상의 통신탑을 필요로 합니다. 현재 주요 고객사로는 미국 대형 통신사 AT&T, 버라이즌, T모바일이 있으며, 전체 매출의 약 55%가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외 인도, 아프리카, 남미, 호주 등 신흥국가로 사업지역을 확장해 영국의 보다폰, 스페인의 텔레포니카, 인도의 지오(JIO)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도 거래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15%는 인도에서, 그리고 브라질과 멕시코에서 6% 수준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 5G 통신 인프라 투자 추이에 따라 실적 증감이 나타날 전망이지만, 2021년부터 코어사이트를 인수하는 등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지난 22년 8월에는 세계 최대 대체투자 자산 사업자인 스톤피크(StonePeak)가 아메리칸타워(이하 AMT)가 운영하는 미국 데이터센터 사업에 25억 달러를 투자함으로써 AMT는 현재 27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미국 중심 5G 통신인프라 사업에서 신흥국으로 사업확장
- 2021년부터 데이터센터 사업 확장
글로벌 주식형 리츠 시총1위, 배당금 연평균 20% 성장
아메리칸타워는 시가총액 132조 원으로 글로벌 주식형 리츠 중에서 1위를 기록 중입니다.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 2위가 113조원의 LG에너지솔루션이기 때문에 만약 아메리카타워가 한국증시에 상장하면 단숨에 2등이 됩니다. 아마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점과 꾸준한 배당을 지급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아메리칸타워는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약 11년 동안 매 분기마다 배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주당 배당금은 9년째 연평균 20% 성장 중입니다. 또한 미국 리츠 평균 배당성향이 80% 수준임을 감안하면 아직 40~50%에 불과한 아메리칸타워 배당금은 향후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2년 4분기 배당금 받으려면?
2022년 12월 연말 배당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아메리칸타워 4분기 배당금을 얻기 위해선 권리락일 12월 27일을 감안해 12월 25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하며, 이 경우 2023년 2월 2일 주당 1.56달러 배당금을 수령할수 있습니다.
다만, 12월 16일 종가 주당 218달러 감안시 분기 배당수익률은 0.7%에 불과한 상황.. (연간 배당수익률은 약 2.86%) 최근 금리가 4.5% 수준까지 상승한 상황이기에 배당주로써 큰 매리트가 엿보이진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