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반도체 대장주 두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4.51%, 7.28% 까지 상승하고 있습니다.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주요 증권사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전망치를 계속 하향시켜 불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는데요.
특히 일본 다이와 증권은 전날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4분기(4Q/2022) 실적이 시장전망치를 크게 밑돌것으로 예고했고 뉴욕증시에서도 엔비디아 -2.05%, 퀄컴 -2.49%, TSMC -0.62% 등 주요반도체 기업들 주가도 하향곡선을 탔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순매수하는 외국인
그래서 오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반등에 대해 의아한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수급적으론 오늘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동시에 순매수해 코스피200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특히 외국인은 현물뿐만 아니라 선물도 주워담고 있습니다.
당장 이벤트라면 CES 2023이 있습니다. CES는 세계최대 가전박람회로 세계최고 기술기업들이 모여 미래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인데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2023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리기 때문에 하나의 재료가 될수도 있겠죠.
조선일보, 정부의 투자세액공제율 상향 이슈 지목
그러나 그렇다고 하기엔 SK하이닉스 주가반등 폭이 너무 큽니다. SK하이닉스는 무려 7% 넘게 반등하고 있는 상황.. 조선일보에서는 한국정부가 반도체 대기업의 투자세액공제율을 현행 8%에서 25%까지 올리기로 결정한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2023년 1월 3일 정부는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방안'을 내놓고 반도체 같은 국가전략기술 산업에 대해 투자세액공제율을 높이는 한편, 투자 증가분에 대해서도 추가 세액공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무래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기업들은 매년 최첨단 설비를 유지하기 위해 수십조원씩 투자하기 때문에 세액공제가 도움이 될수 밖에 없는데요.
결과적으로 외국인들이 볼때 한국정부의 반도체 대기업 세액공제 결정을 굉장히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현재 경기침체 - 실적 하향조정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투자세액공제율 상향이슈가 주가를 계속 상승견인하긴 어려울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