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2일(현지시간)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는 1% 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IT 대형주가 2% 가까이 반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끈 반면,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와 리비안은 각각 -6.27%, -6.16% 하락해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그러나 CPI 발표 및 FOMC회의(금리결정 및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도 증시 분위기는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입니다. 이미 국제유가가(WTI 기준) 이미 70달러 안팎까지 떨어지면서 에너지 발 인플레이션 우려는 크게 잦아들었고, 금리는 어느새 5% 수준까지 차올라 2023년 금리 방향이 전환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전기차 관련주 급락, 악재라도?
테슬라의 경우 최근 일론 머스크 CEO가 트위터에 몰두하면서 테슬라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더 커졌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후 대규모 감원한데 이어 SNS상에서 인종차별·혐오 발언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요. 순수 전기차 노이즈가 아닌, CEO 일론 머스크에 대한 비판 여론이 테슬라 주가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리비안의 경우 애초 2025년까지 독일 벤츠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연간 200억달러 규모의 유럽 배달용 전기밴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이 계획을 전격 취소하면서 주가가 밀렸습니다.
전날 현대기아차는 유럽에서 전기차 누적판매 20만 대를 돌파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만,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 한국 전기차 차별 문제와 관련해 "문제가 한달내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22년 8월 '기화변화 위기 대응'을 위한 IRA를 입법·시행,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죠. 현대기아차의 경우 지난 5월 바이든 한국방문때 맞춰 미국 전기차 공장 투자를 발표한 현대기아차로썬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현대기아차, 유럽시장 전기차 판매량 각각 20만대 돌파>>
세계 1위 바이낸스 마저 무너지나?
한편, 미국 검찰이 세계 1위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와 경영진을 돈세탁 혐의 등으로 범죄 입증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해 관심이 모아집니다. 미국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바이낸스는 그동안 미국 국세청 출신과 대형 로펌을 영입·선임해 수사에 대응해왔는데 만약 세계 1위 바이낸스 마저 불법 혐의가 드러난다면 가상화폐 시장은 또다시 한차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암젠, 호라이즌 테라퓨틱스 인수결정
미국 제약업체 암젠은 희소 자가면역 치료제 개발사 호라이즌 테라퓨틱스를 36조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 2022년 바이오 분야 최대 인수·합병 기록을 세웠습니다. 암젠이 인수를 결정하자 호라이즌 테라퓨틱스 주가는 전일대비 +15.49% 상승 마감, 국내에서도 희귀 질환 치료제 관련주에 관심이 커질 수 있겠습니다.
암젠 호라이즌 인수, 희귀 질환 치료제 관련주 내용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