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주가가 바닥을 찍고 상승하려고 하는데요. 내츄럴엔도텍은 과거 백수오 사태로 주식시장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후 계속된 영업적자로 거래 정지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건강기능식품 기업 서흥이 최대주주로 자리하면서 새롭게 도약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어 관련 내용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봤습니다.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사태 내용 정리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2014~2015년 백수오를 통해 시가총액 5조원을 넘기기도 했으나 백수오 논란이후 거래정지 및 상장폐지 위기를 겪었습니다. 백수오는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갱년기증상을 치료하는 건강기능식품인데 식약처 조사결과 백수오 제품에서 독성을 내포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진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되 당시 김재수 대표이사가 구속되는 등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후 검찰은 내츄럴엔도텍 및 김재수 대표이사에 무혐의 결정을 내렸지만 백수오 매출이 급격히 주저앉으며 만년적자에 이르렀고, 2020년 2월부터는 4년 연속 영업적자를 이유로 관리종목 지정과 함께 거래정되었습니다.
- 내츄럴엔도텍 백수오사태 내용정리
- 내츄럴엔도텍 관리종목 지정 및 거래정지 이유
내츄럴엔도텍 주요내용 정리
- 2001년 5월 24일 생물학 연구개발업을 목적으로 설립
- 2013년 10월 31일 IPO(기업공개) 실시
- 2014년 갱년기 여성이 좋다는 백수오 제품 출시
- 마이크로니들패치 국내외 허가획득 및 특허등록
- 2019~2020년 화장품·식품 브랜드 론칭
- 유한양행과 함께 '유한백수오' 판매 개시
내츄럴엔도텍은 2001년 생물학 연구개발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이후 2013년 10월 31일 기업공개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하였습니다. 그리고 1년 만에 여성 갱년기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건강기능식품 백수오를 내놓으면서 시가총액이 무려 5조 원에 육박,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HOT한 종목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이후 백수오 사태가 터지면서 매출이 급감, 4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2020년 2월에는 거래정지 되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마이크로니틀패치 국내외 판매, 유한양행을 통한 '유한 백수오' 연계판매 등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큰 변화는 없었죠.
다만, 회사 내부에 부채가 거의 없고 건강기능식품 회사 서흥이 경영권을 인수한점, 유한양행과 함께 백수오 판매 재개에 나서며 실적개선에 적극노력을 보인점 등을 감안해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2021년 9월 거래 재개를 결정합니다.
그리고 최근 2022년 12월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개정을 통해 '퇴출제도 합리화'를 실현함에 따라 내츄럴엔도텍이 영업손실로 인해 상장폐지될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 상황인데요.
건강기능식품 기업 서흥으로 최대주주 변경
2021년 3월 내츄럴엔도텍 최대주주는 (주)서흥으로 변경됩니다. 서흥은 2020년 5월 내츄럴엔도텍이 거래정된 상태에서 310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인수했으며, 2021년에도 80억원을 추가 투자해 지분을 끌어올렸습니다.
전 최대주주였던 김재수 전 대표는 시흥에 경영권을 넘기고 주식을 장내매도한뒤 해당자금으로 서흥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서흥은 1973년 설립되어 현재 하드캡슐 등 건강기능식품을 주요사업으로 하여 연간 5~6천억원대 매출과 700억대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는 견실한 기업입니다. 서흥이 내츄럴엔도텍 지분을 인수한 건 내츄럴엔도텍의 유전자 벡터 설계기술 및 건강기능식품 개발 노하우를 인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럽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백수오?
그런데 2022년 12월 14일, 내츄럴엔도텍 주가가 +10% 넘게 상승,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개정 및 또 다른 호재가 있었는데요. 12월 13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가 최근 유럽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유럽 15개국에서 백수오 복합추출물 원료를 ODM 방식으로 공급해 올해 유럽에서만 매출 10억 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연매출 10억은 영업적자를 해소하고 주가를 상승 견인하기는 역부족이죠. 무엇보다 내츄럴엔도텍은 계속 상장거래되기 위해 흑자전환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서흥이 최대주주로 자리한 만큼 내츄럴엔도텍을 이대로 그냥 내버려 두지만은 않을 것 같고요.
유럽 백수오 판매 이슈는 단기성에 불과하지만 주가가 이미 역사적으로 유례없을 정도로 내려앉은 만큼 지금부턴 흑자전환과 함께 주가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